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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코로나 덮친 휴대폰 판매점…갤S20 출시에도 '침체'
삼성 '갤럭시S20' 시리즈, 6일 출시…첫 주말 오프라인 매장 풍경은 '한산'
입력 : 2020-03-07 오후 4:03:55
[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고객들이 외출을 삼가며 일선 휴대폰 대리점, 집단상가도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의 신규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20' 시리즈 출시에도 고객의 온라인 탐색·구매 흐름이 이어지며 오프라인 매장이 힘을 못 쓰는 형국이다.
 
지난 6~7일 방문한 스마트폰 대리점·집단상가는 갤럭시 신작 출시에도 제품을 문의하는 고객이 많지 않아 침체된 상가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갤럭시S20 시리즈 출시 후 맞은 첫 주말임에도 판매점들은 고객 방문이 없어 모객에 어려움을 겪는 모습이었다. 스마트폰 매장이 밀집한 서울시 광진구 강변테크노마트의 판매원들은 지나가는 고객을 붙잡기 위해 "최저가", "문의하고 가세요" 등을 말하며 모객 중이었다. 7일 기자와 만난 한 판매원은 "그나마 갤럭시S20 시리즈를 보려고 오는 고객들은 있는 편"이라며 "코로나19 이후로 고객이 절반으로 줄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갤럭시S20 시리즈 출시 후 첫 주말인 7일 방문한 서울시 광진구 강변테크노마트. 사진/김동현 기자
 
유동인구가 많은 서울시 동작구 사당동 인근의 스마트폰 대리점 역시 한산한 모습을 보이긴 마찬가지였다. 판매점 외관에는 '갤럭시S20 물량 대량 확보', '사은품 대박 증정' 등 화려한 문구로 모객 중이었지만 고객 반응은 높지 않았다. 지난 6일 5~6곳의 대리점이 밀집한 지역 판매점을 둘러봐도 제품을 문의하려는 고객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한 대리점 관계자는 "이미 온라인 사전예약으로 구매한 고객이 많아 오프라인 매장을 찾는 고객이 많지 않다"며 "제공하는 사은품도 많아 온라인 사전예약 쪽으로 고객이 몰린 듯하다"고 전했다.
 
이동통신 사업자와 삼성전자는 코로나19 대응책으로 온라인 마케팅을 강화했다. 별도 오프라인 행사를 개최하지 않고, 온라인 구매자를 위한 전용 사은품을 마련하는 식이다. 이통사들은 신형 스마트폰 사전예약 개통식을 열지 않고 온라인 생중계 등으로 이를 대체했다. KT는 사전예약 개통 전날인 지난달 26일 유튜브 생중계로 갤럭시S20 출시 행사를 진행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6일 하루 삼성전자 홈페이지와 쿠팡·11번가 등 온라인 쇼핑몰에서 갤럭시S20 자급제 모델을 구매한 고객에게 인공지능 스피커 '갤럭시홈 미니'나 소형 메모 프린터 '네모닉 미니' 등을 증정했다.
 
서울 시내 한 대리점에서 갤럭시S20 출시를 알리며 기념 행사를 진행 중이다. 사진/김동현 기자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S10 시리즈 대비 줄어든 공시지원금 영향도 확인할 수 있었다. 이통 3사의 갤럭시S20 시리즈는 17만~24만3000원 수준이다. 최대 70만원까지 치솟은 지난해 갤럭시S10 시리즈와 비교하면 절반에도 못 미친다. 갤럭시S20 시리즈의 출고가는 갤럭시S20이 124만원8500원, 갤럭시S20 플러스와 갤럭시S20 울트라가 각각 135만3000원과 159만5000원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판매점은 갤럭시S20 시리즈가 아닌 이전 모델인 갤럭시노트10 시리즈를 제안하기도 했다. 한 대리점 판매원은 "신제품은 지원금도 적고 사은품 기간도 끝났다"며 "오히려 갤럭시노트10의 지원금이 더 늘어 이 제품을 구매하는 편이 났다"고 말했다. 집단상가 판매원 역시 "최대한 고객 요구에 맞추려 하지만 갤럭시S20의 보조금이 많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가장 인기 있는 모델인 갤럭시S20 울트라는 물량 부족 사태로 오프라인 매장을 찾아도 만나보기 어려울 듯하다. 대리점 관계자는 "애초에 갤럭시S20 울트라는 물량이 적게 들어와 구하기가 어렵다"며 "사전예약한 고객이 갑자기 취소한 덕에 딱 한대만 남았다"고 전했다. 이러한 상황에 삼성전자는 지난 3일 삼성닷컴 공지를 통해 "갤럭시S20 울트라 사전예약 개통 기간을 기존 5일에서 오는 23일까지로 연장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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