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예정됐던 루도비코 에이나우디의 내한공연이 취소됐다.
5일 공연기획사 라이브네이션코리아는 오는 4월20일 오후 8시 서울 광림아트센터 장천홀에서 개최될 예정이던 루도비코 에이나우디 서울 공연(Ludovico Einaudi Live in Seoul)이 취소됐다고 밝혔다.
기획사는 뉴스토마토에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정부의 집단 행사 자제 권고를 고려했다"며 "공연장을 찾을 관객과 공연 관계자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아티스트와 협의 후 공연 취소를 결정하게 됐다"고 전했다.
공연 예매 내역은 자동 취소되며 취소 수수료 없이 전액 환불 진행된다. 이날 공연 취소 발표 전 예매를 취소했을 경우 위기 단계가 ‘심각’으로 격상된 2월23일 17시30분 이후 취소 건에 대해서는 공식 예매처인 예스24 고객센터와 인터파크 고객센터를 통해 취소 수수료를 환불받을 수 있다.
루도비코 에이나우디는 이탈리아 출신의 세계적인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다.
토리노 음악원에서 음악 공부를 시작한 에이나우디는 1982년 밀라노 베르디 국립음악원에서 작곡 전공으로 졸업했다. 같은 해 루치아노 베리오에게 오케스트라 수업을 받고 미국 탱글우드 뮤직 페스티벌에 참여해 장학금을 받는 등 클래식 작곡가로 경력을 쌓아왔다.
대중적인 인지도를 얻은 건 영화와 TV 사운드트랙 작업에 참여하면서다. ‘닥터 지바고(Doctor Zhivago)’의 영국 미니시리즈 리메이크 작품과 영화 ‘블랙스완(Black Swan)’ 트레일러 스코어 등으로 주목받게 된다. 특히 영화 ‘언터처블: 1%의 우정(Intouchables)’에서는 피아노 솔로곡 ‘Una Mattina’와 'Divenire' 앨범 수록곡 ‘Fly’와 ‘L'origine nascosta’ 등이 사용돼 인기를 얻었다. 국내에서는 'Divenire' 앨범 수록곡 'Primavera'가 LG 광고 배경음악으로 사용되며 알려졌다.
2017년 한국에서 처음으로 내한 단독 공연을 열었다. 첼로, 바이올린, 기타, 퍼커션, 일렉트릭 베이스 등이 어우러진 서정의 연주로 관객들과 호흡했다. 이번 공연은 당초 지난해 7개월에 걸쳐 공개된 총 7장의 ‘Seven Days Walking’ 앨범 발표를 기념하는 공연으로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뮤지션과 함께 할 예정이었다.
루도비코 에이나우디. 사진/라이브네이션코리아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