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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여파, G80·GV80 가솔린도 출시 연기
부품수급·공장가동 차질 영향…현대·기아차 신차출시 일정도 변수
입력 : 2020-02-20 오전 7:05:09
[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제네시스 신형 ‘G80’와 ‘GV80’ 가솔린 모델의 출시 시점이 연기될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G80 풀체인지 모델의 생산을 이달부터 시작할 계획이었지만 3월로 미뤘다. 코로나 19 사태로 인해 부품수급에 차질이 생겼고 공장 가동에도 여파를 미친 것이 원인으로 풀이된다.  
 
앞서 제네시스는 신형 G80를 지난해 하반기 선보일 예정이었지만 GV80의 론칭에 집중하기 위해 올해 초로 연기한 바 있다. 외신들은 신형 G80가 다음달 5일부터 15일까지 개최되는 제네바모터쇼에서 첫 공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제네시스 G80는 지난 2016년 7월 국내에 첫 출시된 후 올해 1월까지 약 12만대가 판매됐다. 하지만 모델 노후화로 인해 2017년 3만9762대, 2018년 3만7219대, 2019년 2만2284대로 매년 감소세를 보였다. 올 1월에도 1186대에 불과해 신차 출시가 절실하다. 
 
코로나 19 영향으로 신형 G80 및 GV80 가솔린 모델의 출시 시기가 늦춰질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제네시스
 
GV80의 가솔린 2.5와 3.5 모델의 경우에도 빠르면 지난주부터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었지만 역시 미뤄졌다. 게다가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도 각각 ‘아반떼’, ‘쏘렌토’ 완전변경 모델 출시를 앞두고 있어 현대차그룹 내 신차 출시 일정을 조절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특히 신형 쏘렌토는 20일부터 사전계약에 시작해 3월 초 공개될 예정이다. 
 
또한 GV80 3.0 디젤 모델의 흥행도 변수로 꼽힌다. 제네시스는 지난달 15일 GV80를 선보이면서 올해 판매 목표를 2만4000대로 잡았다. 다만 한 달만에 디젤 모델이 누적 계약대수 2만대를 돌파해 고객이 출고까지 대기해야 하는 기간은 6개월에 달한다. 여기에 코로나 19 사태로 인한 생산 지연을 감안하면 대기 기간은 더욱 늘어나 가솔린 모델의 출시를 늦춰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신형 G80와 GV80 가솔린 모델에 대한 구체적인 발표 시기가 결정되지 않았다”면서 “1분기 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김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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