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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 4대강국’ 진입 마중물…올해 모태펀드 2.5조원 조성
스타트업 펀드 9200억·점프업 펀드 9500억 조성
입력 : 2020-02-12 오후 4:11:40
[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벤처투자는 13일 ‘2020년 모태펀드 출자 공고’를 통해 10개 부처가 역대 최대 예산 1조1065억원과 회수재원 1910억원을 포함해 총 1조2975억원을 벤처펀드에 출자한다. 이를 통해 총 2조5000억원 이상의 벤처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번 모태펀드 출자는 작년 4조3000억원으로 역대 최대 기록을 갱신한 벤처투자 열기를 꺼뜨리지 않고,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는 정부 의지가 반영됐다.
 
중소벤처기업부 로고. 사진/중소벤처기업부

혁신기업의 창업단계를 지원하는 스타트업 펀드에는 5200억원을 출자해 9200억원 규모로 조성된다.

창업초기 펀드와, 청년창업 펀드에 각각 4800억원, 1100억원이 조성된다. 창업초기 기업의 경우 상대적으로 투자 리스크가 큰 만큼 정부가 적극적으로 후원자 역할을 해 투자기회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소재·부품·장비 펀드도 최초 조성된다. 총 1100억원 규모로 600억원은 벤처캐피탈이 투자대상을 사전에 확보하고 펀드를 조성하는 프로젝트 펀드로 조성된다. 나머지 500억원은 펀드조성 후 투자대상을 지정하는 일반적인 형태의 펀드로 조성된다. 특히 이번에 조성되는 펀드에는 ’소부장 강소기업 100‘, ’소부장 스타트업 100‘ 등 정부가 선정한 유망기업에 집중 투자되도록 심사조건이 설정된다.
 
스타트업 펀드 출자계획. 사진/중소벤처기업부

규제 샌드박스 펀드도 500억원 규모로 신규 도입한다. 규제 샌드박스 4법을 통해 규제특례를 받은 기업에 집중 투자하며, 규제자유특구 지정 구역에서 지정 업종을 영위하는 기업들도 투자 대상에 포함된다.

R&D 매칭펀드도 500억원 규모로 도입한다. 벤처캐피탈이 발굴하고 투자한 R&D 수행기업에 동일한 조건으로 1:1 매칭하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기존 제품을 일부 개선하는 수준이 아닌 완전히 새로운 기술?제품을 생산하는 도전적 R&D 수행기업이 중점 투자 대상이다.

이외에도 여성(200억원), 지방(350억원), 소셜임팩트(350억원), 기술지주(300억원) 펀드를 조성해 투자 사각지대 지원도 지속한다.

창업 이후 스케일업을 위한 점프업 펀드에는 3800억원을 출자해 9500억원 규모 펀드를 조성한다.
 
점프업 펀드 출자계획.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점프업 펀드는 규모에 따라 Ⅰ단계와 Ⅱ단계로 구분하며, Ⅰ단계는 펀드 당 700억원 내외 규모로, Ⅱ단계는 1200억원 이상 규모로 조성한다.

점프업Ⅰ단계 펀드는 혁신성장 3000억원, M&A 4000억원을 조성한다. 혁신성장 펀드는 최근 4차 산업혁명 핵심으로 각광받는 DNA(데이터·네트워크·AI), BIG3(시스템반도체·바이오헬스·미래차) 분야 기술진보 기업에 집중 투자하며, M&A 펀드는 M&A를 통한 기업의 도약을 지원한다.

점프업Ⅱ단계 스케일업 전용펀드는 2500억원 규모로, 기업당 평균 투자금액을 50억원으로 설정한다.

모태펀드는 민간자금을 벤처투자로 유인하는 마중물 역할을 위해 2005년 출범 이후 15년간 총 24조8617억원을 조성해 6035개 창업·벤처기업에 18조1753억원을 투자했다.

중소벤처기업부 관계자는 “올해 모태펀드를 통해 공급되는 2조5000억원 규모 벤처펀드가 벤처투자 성장 동력이 지속되는데 기여할 것”이라며 “올해부터 점프업 펀드가 본격 조성되는 만큼 추가적인 유니콘 기업 탄생이라는 성공 사례도 만들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는 ‘벤처투자촉진법’ 시행으로 벤처투자 제도가 완비되는 만큼, 모태펀드 마중물 역할을 통해 ‘벤처 4대강국’으로 진입을 촉진하겠다”고 밝혔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
 
박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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