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지난해 장외파생상품 거래를 위한 담보관리금이 전년 대비 1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비청산 장외파생상품 거래 증거금 관리금액은 전년 대비 43% 증가했다.
4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예탁원이 관리하는 장외파생상품거래 담보관리금액(평가액 기준)은 5조3933억원으로, 이는 2018년 대비 10.6% 감소한 수준이다.
장외파생상품거래는 거래소 없이 당사자 간 일대일 계약으로 체결된 파생금융상품 거래로, △장외옵션 △스왑 △선도거래 등이 있다. 장외파생상품거래에 대한 담보로는 채권, 상장주식, 현금 등이 사용되며 채권의 비중이 가장 높다.
지난해는 채권이 5조561억원으로 전체의 93.7%를 차지했다. 주식이 2587억원으로 4.8%, 현금은 785억원(1.5%)로 집계됐다. 담보 비중은 전년과 비슷했으나 채권은 2018년 5조8303억원에서 5조561억원으로 감소했고, 주식과 현금 담보가 늘었다.
채권의 경우 국고채가 4조3595억원(86.2%). 통안채가 4443억원(8.8%)으로 전체 담보채권의 95.0%를 차지했다.
최근 5년간 KSD 장외파생상품거래 담보관리 규모. 자료/한국예탁결제원
비청산 장외파생상품거래 증거금 관리금액(평가액 기준)은 전년 대비 43.8% 증가한 7523억원으로 집계됐다. 비청산 장외파생상품은 중앙청산소(CCP)에서 청산되지 않는 모든 장외파생상품거래로, 실물로 결제되는 장외파생상품거래(외환 선도·스왑, 통화스왑, 현물환거래 및 실물결제 상품선도거래)는 제외된다.
금융감독원은 비청산 장외파생상품 거래 시 증거금(개시·변동)을 의무적으로 납부하도록 하고 있다. 비청산 장외파생상품 거래 시 발생할 수 있는 손실에 대비해 거래당사자 간 사전에 교환하는 담보로, 변동증거금은 파생상품의 시가평가금액 변동에 의해 발생가능한 손실을, 개시증거금은 거래상대방의 계약 불이행시 포지션을 청산하는 동안 발생하는 손실을 대비해 교환한다.
개시증거금(Initial Margin)의 경우 4270억원, 변동증거금(Variation Margin)은 3253억원이 관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증거금은 100% 채권이며, 국고채가 5246억원(69.7%), 통안채가 2277억원(30.3%)을 차지했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증거금 의무 납부 대상기관이 단계적으로 확대되고 있으므로 향후 예탁결제원을 통한 증거금 관리 및 규모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