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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통합 닻 올렸지만…"양보해야"·"탄핵 넘어야" 신경전 지속
입력 : 2020-01-31 오후 4:37:51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 등 보수진영의 인사들이 한 자리에 모여 보수통합신당 창당을 위한 닻을 올렸지만 행사에 참석한 각 당 대표들이 미묘한 시각차를 드러내며 신경전을 벌였다. 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통합 주체간의 양보를 강조한 반면 새보수당 하태경 책임대표는 '탄핵의 강을 넘는다'는 것에 대한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수통합을 추진하는 혁신통합추진위원회는 3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황 대표와 하 대표, 이언주 미래를 향한 전진 4.0 당대표와 장기표 국민소리당 창당 준비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1차 대국민 보고대회를 개최했다. 한국당에서는 김병준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 정태근 전 의원 등이 참석했다. 안철수계 출신 김영환·문병호 전 의원 등도 합류했다. 시민사회에서는 253개 단체로 구성된 범시민사회연합과 95개 단체의 범보수연합, 원자력 관련 단체 등 500여개 단체가 참여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새로운보수당 하태경 책임대표, 박형준 혁신통합추진위원회 위원장 등이 31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혁신통합추진위원회 제1차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황교안 대표는 이 자리에서 "여러 사연으로 다른 길을 갔던 세력들이 한 울타리로 모이면서 100% 만족을 추구할 수는 없다"며 '당장은 아쉽고 미흡한 부분도 있겠지만 앞으로 함께 바꿔 나갈 몫으로 남겨둘 필요가 있는 부분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문재인정권을 잉태한 건 우리의 분열이었다. 이번 총선에서 또 다시 분열하면 역사에 또 한 번 큰 죄를 짓는 것"이라며 "연인이 결혼할 때도 양보할 것은 양보해야 인연이 맺어지는 것이다. 한국당은 어떤 난관 있더라도 통합의 큰 길로 가겠다"고 강조했다.
 
하태경 책임대표는 "통합 문제가 막바지에 와 있는데 원칙만 지키면 된다"며 "3원칙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탄핵의 강을 넘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 원칙은 통합에 들어와서 분열을 하지 않기 위한 것"이라며 "(탄핵의 강을) 넘은 사람은 다 수용할 의지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막판에 갈수록 우리를 시험에 들게하는 목소리가 있을 것"이라며 "황 대표가 중심을 잘 잡아 주신 것을 높이 평가하지만 마지막이 중요하다. 6원칙을 어기자는 사람들에 대해서 단호하게 대처하라"고 말했다.
 
박형준 위원장은 "(통합신당이) 문재인정권을 심판할 유일한 범중도보수의 정통세력임을 선언한다"며 통합신당의 가치와 정책 기조, 과제 등을 제시했다. 당 가치로는 자유·공정·민주·공화를 내세웠고 '안보 우선 복합 외교'를 중심으로 한 5대 정책 기조, '문재인정권 바로잡기 10대 과제' 등을 내놨다. 혁통위는 내달 초부터 통합신당 창당을 위한 창당준비위 체제로 전환하고 내달 중순쯤 통합신당을 출범할 계획이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박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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