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좁고 낙후됐던 여의나루역에서 동작역 5.6km 한강 수변길이 다양한 문화·여가를 체험하고 걷기 편한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낙후된 한강대교 남단 수변공간을 재생해 ‘한강변 보행네트워크’를 조성하기 위한 국제설계공모 최종 당선작으로 랩디에이치 조경설계사무소의 '한강코드'를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당선팀에게는 기본 및 실시설계권이 주어지며, 올 6월까지 설계용역 후 7월 착공해 내년 6월 준공한다는 목표다.
랩디에이치 조경설계사무소의 '한강코드' 투시도. 자료/서울시
한강코드는 '바코드'를 컨셉트로, 보도, 식재, 조명 등에 이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을 적용해 한강변 보행네트워크를 하나의 선형공간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여의나루역과 한강 유람선 선착장 사이 한강시민공원에는 녹지가 조성돼 있는데, 기존 데크판에 보행로를 연결해 시민들이 한강을 걸으며 녹지를 보고 한강 수변에 가깝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한다. 또, 샛강과 한강 합류부에는 벤츠 등 휴게공간을 설치해 시민들이 샛강의 조류서식처를 바라볼 수 있도록 한다.
아울러 한강철교 접근 구간에는 기존 보행로를 확장해 보행공간을 확보하고, 한강을 바라볼 수 있는 다층의 전망 데크를 조성한다. 노량대교 하부공간 시작 부분에는 한강대교 남단과 직접 연결되는 램프와 계단에 안전을 위해 새로운 조명을 설치하고 향후 야외 전시 공간으로 활용한다. 노량대교 하부공간은 기존 보행로를 확장해 플랫폼 광장으로 조성하고, 대교와 엇갈리면서 나타나는 수변공간 주변은 계단형 광장으로 만든다. 이와 함께 노후화된 기존 핸드레일도 함께 정비한다.
랩디에이치 조경설계사무소의 '한강코드' 투시도. 자료/서울시
주변 아파트단지 연결거점에는 기존에 있던 보행로와 자전거도로를 분리할 수 있는 벽을 설치하고, 우수 저류 습지가 있는 구간엔 휴게·전망공간을 새롭게 조성한다. 반포천 합류 지점은 기존의 광장형 공간을 물이 있는 조경공간으로 조성하고, 보행로를 정비한다.
시는 한강변 보행네트워크가 조성되면 기존의 대규모 시민공원으로 조성된 한강공원에서와는 다르게 다양하게 한강의 풍경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자연생태 숲과 음악 중심의 복합문화공간으로 지난해 9월 개장한 노들섬으로의 접근성 향상과 공원 복지 및 여가·휴식 시설이 확충될 것으로 전망했다.
랩디에이치 조경설계사무소의 '한강코드' 투시도. 자료/서울시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