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2020년 첫주 증시는 1월 효과와 한국 수출 턴어라운드 가능성이 점쳐지며 긍정적인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연초 북미관계 불확실성 같은 지정학적 리스크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주 증시는 2150포인트에서 2250포인트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같은 반도체 대형주를 중심으로 시장에서 매수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윤영교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종 매수세가 이어질 전망이지만 지수는 속도조절 국면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다"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민감도가 높은 시클리컬 업종 역시 반도체와 함께 시장 회복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되지만 여전히 실적 회복 기대감은 약하다"고 말했다.
이주 가장 주목되는 것은 12월 수출증가율이다. 12월부터 수출 턴어라운드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주를 이룬다. 경기선행지수가 반등하면 한국의 수출 개선으로 이어지고 또 기업이익 개선으로 선순환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예상치를 감안하면 부진했을 가능성이 크지만 두자릿수 예상치가 한자릿수로 바뀌거나 반도체 같은 주요 품목의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나온다면 주식시장은 반등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연말연초 북한의 도발 가능성도 상존한다. 북한이 언급했던 '크리스마스 선물'은 조용히 지나간 가운데 당장의 도발보다는 신년사를 통한 핵실험 중단 파기선언이나 지하 핵실험 가능성 등이 거론된다.
새해 증시를 앞두고 1월 효과가 기대되는 가운데 중소형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매월 1월에는 중소형주가 대형주보다 수익률이 높았다"면서 "이는 대주주 양도차익세 이슈로 인한 현상으로, 1월 시장에서는 중소형주에 긍정적인 관심을 둘 만한다"고 조언했다. 윤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는 실적 개선 기대 업종을 중심으로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면서 "단기적으로(1월 FOMC 이전)는 적극적인 매수 전략은 지양할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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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