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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시진핑과 정상회담 "북미대화 중단, 북에도 이롭지 않아"
취임 후 6번째 정상회담…시진핑 "중한 양국 공동이익 수호해야"
입력 : 2019-12-23 오후 1:32:42
[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23일(현지시간) 취임 후 6번째 한중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 관계 발전 필요성에 공감대를 이뤘다. 또 미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한반도 배치로 불거진 한중 갈등, 북한 비핵화 등 각종 현안을 두고 심도있는 대화를 나눌 것으로 기대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올해 한중관계와 한반도 정세에 많은 성과와 변화들이 있었다”면서 “한중 간 교류가 활기를 되찾아 양국 교역이 2000억 달러를 넘어섰고 800만 명이 넘는 국민들이 이웃처럼 양국을 오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잠시 서로 섭섭할 수는 있지만 양국의 관계는 결코 멀어질 수 없는 유구한 역사와 문화를 가지고 있다”면서 “중국의 꿈이 한국에 기회가 되듯이 한국의 꿈 역시 중국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중국의 일대일로 구상과 한국의 신남방·신북방정책 간의 시너지 효과를 희망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중국이 그간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해준 점을 높이 평가한다”면서 “북미 대화가 중단되고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는 최근 상황은 우리 양국은 물론, 북한에게도 결코 이롭지 않다. 모처럼 얻은 기회가 결실로 이어지도록 더욱 긴밀히 협력해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고대 중국 철학자 맹자의 ‘천시는 지리만 못하고, 지리는 인화만 못하다’는 말을 인용 “한·중은 공동 번영할 수 있는 천시와 지리를 갖췄으니 인화만 더해진다면 함께 새로운 시대를 열 수 있다”면서 시 주석의 방한을 요청했다. 
 
이에 시 주석도 “중한 양국은 아시아에서, 나아가서 세계에서 무게감과 영향력이 있는 나라”라며 “우리는 양자관계가 보다 더 좋은 발전 할 수 있도록 실현하고, 지역의 평화 안정 번영을 촉진하고, 다자주의와 자유무역체제를 수호하는 등 여러 방면에서 넓은 공감대가 있다”고 화답했다. 
 
그는 “우리는 줄곧 긴밀하게 협력을 해온 친구이자 파트너”라면서 “현재 세계 100년 동안 없었던 큰 변곡에 대해 우리는 중한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심화시키고 발전시키고 양국의 공동된 이익을 수호하고 넓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문 대통령과 함께 양자관계가 새롭고 더 높은 수준에 오를 수 있도록 견인 역할을 발휘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문 대통령과 시 주석의 정상회담은 이번이 취임 후 6번째며, 지난 6월 일본 오사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계기 정상회담 이후 6개월 만이다. 양 정상은 정상회담과 오찬을 함께하며 한중 관계 발전방향,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등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3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정상회담 전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베이징=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이성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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