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이미연 유진테크놀로지 대표이사가 2021년까지 2차전지 생산관련 토탈 솔루션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미현 유진테크놀로지 대표이사는 지난 17일 충북 청주시에 위치한 유진테크놀로지 본사(1공장)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를 열고 “휴대폰, 노트북 등 다양한 전자기기에 2차전지가 사용되고 시장이 점점 커지고 있지만 대부분의 2차전지 제조사들은 생산에 필요한 금형과 기계부품 등을 수입에 의존해 왔다”며 “2차전지 생산설비를 국산화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유진테크놀로지를 창업했다”고 설명했다.
이미연 대표가 프릭션 샤프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유진테크놀로지
유진테크놀로지는 2차전지 생산에 필요한 정밀금형, 기계부품, 리드탭, 자동화장비 등을 개발·제조하며 생산설비 국산화에 앞장서고 있다. 2차전지는 한 번 쓰고 버리는 것이 아닌 충전을 통해 반영구적으로 사용하는 전지로, 유진테크놀로지의 주요 고객사는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글로벌 배터리 제조사들이다.
이 대표는 “유진테크놀로지는 기술력에 강점을 갖고 있다”며 “지속적인 연구개발(R&D)을 추진 중으로 매출액 대비 R&D 비중은 11.8%, 연구개발인력은 약 10%로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2021년에는 2차전지 생산관련 토탈 솔루션 기업으로 발돋움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유진테크놀로지는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2019년에만 4건의 특허를 등록했으며, 총 15건의 지적재산권을 보유하고 있다.
유진테크놀로지의 주력 제품은 2차전지 제조에 필요한 다양한 금형과 슬리팅 공정에 사용되는 슬리터 나이프 유닛, 슬리팅된 2차전지의 전극을 감아주는 프릭션 샤프트 등이 있다. 또 2차전지의 핵심부품인 리드탭을 독자개발, 고객맞춤형으로 제작하고 있으며, 2차전지 제조공정에 소요되는 자동화장비의 설계·제작·조립·시운전 등도 운영한다.
유진테크놀로지는 그간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노칭금형, 슬리터나이프 유닛 등을 국산화했으며, 성과에 힘입어 지난 2015년 미국을 시작으로 중국(2016년), 폴란드(2017년)에 법인을 설립하고 해외 시장에도 진출했다. 전체 매출 대비 수출비중은 44.4%로 올해 수출액은 지난해보다 72%가량 증가한 1177만3000달러로 예상된다.
(왼쪽부터) 노칭금형, 프릭션샤프트, 리드탭 제품사진. 사진/유진테크놀로지
특히 최근에는 환경문제에 따른 친환경 전기자동차 수요확대로 시장이 크게 성장할 전망이다.
유진테크놀로지 매출의 40%가량을 차지하는 LG화학은 전기차 배터리 수요에 맞춰 폴란드 공장을 증설하고 있으며, 현재 70GHw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 능력을 내년 100GHw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유진테크놀로지도 배터리 수요 확대에 맞춰 내년 2월부터는 청주테크노폴리산업단지로 공장을 이전, 그간 1, 2공장으로 구분된 생산설비를 통합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공장을 이전하게 되면 생산량이 기존 대비 3배 이상 늘어나 시장 수요에 맞춘 생산 능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삼성, LG화학, SK이노베니션 등 국내 배터리 제조사들이 베터리 생산라인을 늘리고 있고 내년에 폴란드에서만 24개의 배터리 생산라인 가동될 예정인데 LG화학 오창공장의 10배 규모”라고 말했다.
한편 유진테크놀로지는 2010년 부부가 함께 회사를 설립, 이미현 대표와 남편인 여현국 대표가 각자대표로 회사를 이끌어가고 있다. 최근 3개년 연평균 성장률은 34.9%로 지난해 매출액은 244억원이며, 올해 예상 매출액은 290억원이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