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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연말 조직개편 단행…IB·디지털에 '방점'
한국·NH투자, 디지털 전담조직 신설·IB부문 강화 추진
입력 : 2019-12-17 오후 3:18:40
[뉴스토마토 백아란 기자] 국내 주요 증권사들이 연말 인사와 조직개편을 통해 새판짜기에 나섰다. 경자년을 대비해 이익 기여도가 높은 투자은행(IB) 부문 진용을 강화하는 한편 디지털과 소비자보호에 방점을 두고 경영전략을 모색하는 모습이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NH·미래에셋대우·BNK투자증권 등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잇달아 조직개편을 단행하며 내년도 역점 사업의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증권가의 연말 조직개편 키워드는 IB와 디지털 강화로 요약된다.
 
한국투자증권은 내년 1월1일자로 디지털 전담조직 신설과 IB 부문 승격 등을 담은 조직개편·정기인사를 실시했다.
 
이번 인사는 임원승진 13명과 신임 그룹장 및 본부장 13명 등 역대 최대 폭으로 단행됐으며 정일문 사장의 취임 일성이었던 디지털사업 본격화를 위해 디지털 기반 신사업을 전담하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Digital Transformation)본부’가 신설됐다. DT본부는 미래 수익창출 비즈니스 모델 기획과 챗봇, 로보어드바이저 등 디지털기반 신사업 기획과 전사 프로세스 혁신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IB부문도 강화됐다. 한국투자증권은 3개 본부로 분리돼 있는 IB본부 위에 IB그룹을 두고, PF본부와 대체투자본부를 PF그룹으로 묶어 시너지를 제고하기로 했다. 새롭게 꾸려진 IB그룹은 IB1본부장을 지낸 배영규 상무가 컨트롤타워를 맡으며, PF그룹장은 프로젝트금융1본부장을 맡았던 김용식 전무가 이끈다. 이와 함께 리서치센터는 IB지원 강화를 바탕으로 기존 5개 부서를 3개 부서로 슬림화했다.
 
NH투자증권은 대체투자 전담 신디케이션(Syndication) 본부를 IB1사업부 내에 신설하는 등 해외·대체투자 부문의 기능별 전문화를 추진한다. 아울러 국내외 부동산, 실물자산 금융부문의 전문역량 강화를 위해 IB2사업부 산하 조직을 현 3본부 8부서에서 3본부 10부서 체제로 확대 재편했다. 또 증권업계에서는 처음으로 금융소비자보호최고책임자(CCO)를 독립 선임했다.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하는 한편 위기에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콘트롤타워도 재구축한 것이다.
 
고객 맞춤 서비스를 위해선 디지털 영업본부도 새롭게 마련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의 핵심은 전 사업부문별 업계 최상위권의 경쟁력과 경영지원체계를 구축하는데 있다”며 “이를 통해 점차 빨라지는 고객의 니즈와 경쟁환경 변화에 대응해 업계를 선도하는 국내 대표 금융투자회사로서의 위상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미래에셋대우는 기업금융·투자개발본부·글로벌투자금융본부 등으로 나눠진 IB 부문간 사업조정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달에는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아시아 에쿼티 세일즈(One-Asia Equity Sales) 조직을 신설했다.
 
이밖에 메리츠종금증권은 이세훈 IB사업본부장을 부사장으로 선임했으며, BNK투자증권은 ‘부울경영업그룹’을 신설해 그룹 기업투자금융(CIB)센터의 역할을 확대할 방침이다. BNK금융 관계자는 “BNK투자증권을 중심으로 계열사 CIB부문을 결합해 원스톱 종합금융 서비스를 더욱 활성화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진/뉴시스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
 
백아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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