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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 정경심 3차 소환…사모펀드 조사(종합)
대부분 혐의 부인한 듯…조국 직접 조사도 검토
입력 : 2019-10-29 오후 1:41:50
[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자녀 입시와 사모펀드 비리 혐의로 구속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수감 이후 3번째 검찰에 나와 조사를 받고 있다.
 
29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고형곤)는 이날 오전 9시40분쯤부터 정 교수를 조사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 24일 위계공무집행방해,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정 교수를 구속했다. 이후 25일과 27일 정 교수를 소환해 조사했다.
 
검찰은 2회에 걸친 조사에서 정 교수의 입시 비리, 증거 조작과 관련한 혐의를 조사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진행될 조사에서는 사모펀드 비리 관련 혐의에 대한 확인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사모펀드 비리에 관한 조국 전 장관의 5촌 조카 조모씨를 구속수사하는 과정에서 정 교수의 관여 정황을 일부 포착한 검찰은 이들이 공모한 범행의 범위가 어느 정도인지 집중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다만 정 교수는 영장심사부터 현재까지의 검찰 조사에서 대체로 혐의를 부인하는 취지로 진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교수에 대한 조사 내용에 따라 조 전 장관을 직접 소환하는 방안도 검토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 교수는 딸의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 활동 증명서 내용을 허위로 발급받은 혐의를 받고 있으며, 여기에는 당시 공익인권법센터에 있던 조 전 장관이 관여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정 교수는 딸의 입시와 관련해 동양대 총장 표창장을 위조한 후 지난 2013년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등에 제출하고, 이에 따라 해당 대학의 입시 전형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딸을 동양대 영어영재교육 관련 연구보조원으로 등록해 허위로 보조금을 받아낸 혐의도 받는다.
 
정 교수는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가 조성한 사모펀드의 투자를 받은 코스닥 상장사 더블유에프엠(WFM)의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매입하고, 차명으로 보유한 혐의도 받는다. 조씨 등과 공모해 사모펀드에 대한 출자 사항을 금융위원회에 허위로 보고한 혐의도 있다. 
 
이와 함께 정 교수는 검찰 수사가 진행되자 자산관리인 김모 한국투자증권 차장에게 PC 하드디스크 교체를 부탁하고, 조 전 장관의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사모펀드 투자 운용 보고서 작성을 의뢰해 제출하는 등 증거인멸을 시도한 혐의도 받고 있다.
 
한편 검찰은 조 전 장관의 동생 조모씨의 금품수수와 관련한 추가 고소 사건을 배당해 수사에 착수했다. 이번에 추가된 혐의는 그동안 검찰이 수사한 웅동학원 채용 비리와는 별개의 내용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채용 비리, 허위 소송과 관련한 기존 혐의와 함께 추가로 드러난 혐의를 확인한 후 조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할 방침이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자본시장법 위반(허위신고 및 미공개정보 이용) 등 혐의에 대한 영장심사를 마친 후 2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을 나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정해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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