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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타는 청계천, 도심~한강 잇는다
‘자전거 혁명’ 본격화…기존 보차도 축소 없어
입력 : 2019-10-27 오후 12:33:15
[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서울시는 서울 전역을 단절없이 연결하는 CRT(자전거 전용도로망)의 첫 시작으로 청계광장~고산자교에 이르는 청계천로 5.5km 직선구간 양방향에 내년말까지 자전거 전용도로를 구축한다고 27일 밝혔다. 청계천을 사이에 둔 청계천로 양방향에 총 11km 길이로 차량과 보행자로부터 완전히 분리한 자전거만을 위한 전용도로이자, 자전거로 청계천 주변을 한 바퀴 돌 수 있는 순환형 도로다.
 
해당 구간은 서울 도심 중심부로 이번 구간이 완성되면 중랑천에서 한강·강남을 연결해 청계천~고산자교~중랑천~한강~강남이 단절없이 연결된다. 시 외곽에서 도심으로 자전거 출퇴근이 활성화되고 외국 관광객들의 도심 라이딩 코스로도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시는 기존 차도와 보도를 축소하지 않는 대신 데크나 발코니를 설치하거나 도로 간 단차를 활용하는 등 총 4가지 설치유형을 맞춤형으로 도입한다. 차도 옆 일부 공간을 자전거에 할애하는 불안한 더부살이가 아닌 차량과 완전히 분리돼 연속성, 안전성, 독립성을 보장한다. 
 
현재 청계천로 일부 구간에 자전거 전용도로와 자전거 우선도로가 설치됐지만, 차도와 자전거도로가 분리되지 않아 차량통행, 무단 주정차 등으로 자전거 운전자들의 불편함이 있었다. 청계천로 일부 구간은 협소한 보도 폭과 가로수 등으로 사실상 보도 기능을 상실했거나, 주변상가의 조업활동 등으로 교통 혼잡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시는 청계천로 자전거 전용도로를 연내 기본 및 실시설계에 착수해 내년 공사에 들어가 2020년 말까지 전 구간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청계천로 자전거 전용도로에 맞춤형으로 적용할 4개 유형은 △단차분리형 △자전거·보행자 겸용형 △데크 확장형 △발코니 확장형이다. 현재 청계천변의 각 구간별 도로 여건을 고려해 적용한다. 
 
예컨대, 주변상가의 조업공간이나 가로수 때문에 보행이 불편한 구간은 청계천 쪽으로 데크를 설치해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 상인까지 모두의 편의를 높이는 식이다. 단차분리형은 보도·자전거도로·차도 각각의 높이에 차이를 둬 분리하며, 자전거·보행자 겸용형은 도로 폭이 좁고 보행자 이용수요가 적거나 자전거 통행량이 보행자보다 더 많은 구간에 적용한다. 자전거도로 확보가 어려운 구간엔 청계천 쪽으로 보행데크를 확장하거나 발코니형 데크를 설치해 조망·휴게 공간으로 사용한다.
 
서울시는 청계천로를 시작으로 서울 전역에 방사형 간선망과 순환형 지선망을 연계한 CRT(자전거 전용도로 네트워크망)를 서울 전역에 구축한다. 이를 위한 기본계획(안)을 내년 수립 목표로 현재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을 추진 중이다. 
 
서울시가 청계천에 조성하는 자전거 전용도로 이미지. 사진/서울시
서울시가 청계천에 조성하는 자전거 전용도로 이미지. 사진/서울시
서울시가 청계천에 조성하는 자전거 전용도로 이미지. 사진/서울시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박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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