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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금강산 시설철거에 "남북관계 훼손할 수도 있어"
"남북 간 비핵화, 미국이 원하는 비핵화 수준과 같아"
입력 : 2019-10-25 오후 8:47:05
[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최근 금강산 남측시설 철거 지시에 대해 "국민들의 정서에 배치될 수 있고, 그런 부분들이 남북관계를 훼손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녹지원에서 춘추관 출입기자들과 '호프타임'을 하고 "기존의 (금강산 관광) 방식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제재 때문에 그대로 되풀이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사실 관광 자체는 유엔 안보리 제재에 해당되는 것이 아니다"면서 "그러나 관광의 대가를 북한에게 지급하는 것은 제재에 위반될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비핵화 의지와 관련해 "남북 간 '완전한 비핵화'라는 말을 사용하는데, 그 완전한 비핵화라는 것은 미국이 원하는 비핵화 수준하고 같다"면서 "그런 의지로 김 위원장이 여러 번 피력했고, 그것은 나뿐만이 아니라 김 위원장을 만난 모든 정상들이 한결같이 확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제는 김 위원장이 (비핵화를 전제로) 바라는 조건들을 미국이 대화를 통해서 맞춰 줄 수 있을 것인가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9월 평양에서 열린 3차 남북 정상회담 당시 소회에 대해서도 밝혔다.
 
문 대통령은 "200710·4 정상회담에서 내가 준비위원장으로 합의를 위한 역할을 했는데, (그때는) 남북 관계가 본궤도에 들어선 거라고 생각했다"면서 "(이명박·박근혜정부를 거쳐) 순식간에 남북관계가 과거로 되돌아간 감이 있어 그동안의 세월이 유독 남북관계에선 잃어버린 세월이라고 느껴졌었다. 과거 출발선에서 (다시) 시작한다는 기분이 들었다"고 안타까워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후 청와대 녹지원에서 출입기자단 초청 간담회 중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이성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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