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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한계기업 증가…수출 감소세·경기부진 영향
대외 경제 불확실성 리스크 국내 영향 대응 필요
입력 : 2019-10-06 오전 11:00:00
[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내년도 기업들의 수익성 악화로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못 갚는 이른바 '한계기업'이 증가할 거란 우려가 나왔다. 여기에 수출 감소세와 내수 부진까지 겹치면서 기업들의 수익성이 더욱 악화할 거란 전망이다.
 
6일 현대경제연구원이 발표한 '2020년 국내외 경제 이슈'란 제목의 경제주평에 따르면 2020년 기업의 채무상환능력이 약화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한계기업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기업 재무건전성이 악화돼 기업대출 분야에서 채무불이행이 발생할 경우 기업 부실 리스크도 확대된다는 것이다.
 
최근까지도 경제 성장세 둔화로 국내 상장기업 중 매출액 영업이익률이 마이너스인 기업 비중은 2017년 24.0%에서 2018년 26.9%로 2.9% 높아진 상태다. 같은 기간 매출액 영업이익률이 5% 미만인 기업 비중은 29.9%에서 31.5%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상장기업 중 3년 연속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지불하지 못하는 한계기업 비중은 2017년 14.5%에서 2018년 16.8% 수준으로 크게 올라갔다.
 
국내 경제성장률은 지난 2017년 3분기 3.9%에서 2019년 2분기 2.0% 수준으로 하락하면서 둔화세를 이어가고 있다. 내수증감률 역시 2017년 2분기 5.8%에서 2018년 2분기 1.4% 수준으로 크게 둔화했고, 2018년 3분기와 2019년 1분기 각각 마이너스 증가율을 기록하면서 내수도 부진한 상태다.
 
홍준표 현대연 동향분석팀 연구위원은 "내수 부진과 더불어 그동안 경제 성장을 뒷받침해오던 수출이 감소세를 지속하되면서 기업이 체감하는 경기가 악화되는 모습"이라며 "경제 성장세가 더 이상 소멸되지 않도록 불필요한 규제를 완화해 기업 활동의 애로사항을 해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대외 불확실성의 리스크가 국내 경제로 전이되는 것을 차단하고, 국내 경기 회복 도모와 유동성 함정에 주의하기 위해 신중한 경제정책이 요구된다"고 조언했다.
 
현재 선진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경기 둔화와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이들 국가는 완화적 통화정책 및 확장적 재정정책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글로벌 부채는 향후 경제 리스크로 작용할 가능성이 배제하기 어렵다.
 
현대연은 한국은 다른 선진국에 비해 통화 및 재정정책 여력이 아직 존재하지만 향후 부양정책에 대한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고 분석했다. 홍 위원은 "유동성 함정에 빠져 금리인하의 유효성이 하락할 가능성을 주의하고,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 금리 인하 여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작년 12월28일 오후 부산 남구 신선대부두에서 선박에 컨테이너 적재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조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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