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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랑의 '신외감법 시대'…거래소, 코스닥 회계 지원 나선다
입력 : 2019-09-24 오후 1:57:57
[뉴스토마토 전보규 기자] 신외감법 시행으로 상장사들이 진땀을 빼고 있다. 특히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고 회계 역량이 부족한 코스닥 상장사들의 어려움이 크다. 신외감법 시행 후 첫 결산 시즌을 맞이한 올해 코스닥시장에서 감사의견 비적정에 따른 상장폐지 사유 발생 기업 수는 30개사로 지난해보다 66%나 늘었다.
 
외부감사인의 독립성과 책임이 한층 강화되면서 회계감사가 예년보다 엄격하고 깐깐해진 영향이다. 공인회계사 등 전문 회계 인력이 없는 곳이 많고 소유주 중심의 소규모 조직이라 적정한 내부통제 시스템을 갖추는 데 한계가 있다는 것도 원인으로 꼽힌다.
 
한국거래소 서울사옥.사진/한국거래소
 
한국거래소는 코스닥 상장사의 이런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유관기관과 함께 기업회계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해 지난 4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거래소는 투명하고 정확한 재무제표 작성의 근간이 되는 내부회계 관리제도에 대한 교육과 컨설팅을 집중적으로 제공한다.
 
내부회계 관리제도는 앞으로 감사대상이 되고 코스닥 상장사는 비적정 의견 발생 시 투자주의환기종목 지정 또는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업의 충분한 사전대비가 필요한 부분이다.
 
내부회계 관리제도 교육은 국내 대형 회계법인 소속 강사진을 통해 법제와 이론, 실무 전반에 관한 심화 교육을 제공해 코스닥 기업 회계 실무진이 실질적인 업무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거래소는 회계역량 강화에 최고경영자(CEO)의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에서 경영진을 대상으로 한 간담회도 개최하고 있다.
 
이와 함께 내부회계 관리 실무진을 대상으로 하는 전국 순회교육과 전문 실무교육과정을 개설하고 기업 현장 방문을 통해 내부회계 관리제도 예비컨설팅을 수행하는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예비컨설팅은 한국공인회계사회에서 선정한 회계 전문가가 맡고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공인회계사(CPA) 등 전문 회계 인력을 직접 고용하기 어려운 코스닥 상장법인에 빈틈을 메워줄 수 있는 구원투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지원 사업이 회사 자체의 회계역량 강화와 내부통제 관련 업무 체질을 개선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보규 기자 jbk8801@etomato.com
전보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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