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전보규 기자] 증권사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이 진화하고 있다. MTS가 주요 매매 수단으로 완전히 자리를 잡으면서 거래 대상이 확대되고 편의 기능도 한층 수준이 높아지는 모습이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는 해외송금 업체 한패스(HANPASS)와 제휴를 통해 MTS 해외송금 서비스를 최근 선보였다.
증권업계 최초로 내놓은 것으로 증권사 고객은 그동안 해외송금을 위해서는 증권계좌에 있는 돈을 은행 계좌로 보낸 뒤 해외로 송금하는 절차를 거쳐야 했다. 이 서비스는 미래에셋대우 종합계좌를 보유한 고객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고 여섯 자리 개인식별번호(PIN)만 누르면 해외송금이 가능하다.
사진/미래에셋대우
미국과 일본, 중국은 물론이고 동남아시아 국가를 포함해 총 28개국으로 송금할 수 있고 현지에서 자동화기기(ATM)와 픽업센터, 자택 배달, 모바일지갑 등 다양한 방식으로 찾을 수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이달 중순 MTS에서도 해외옵션 매매가 가능하게 했다. 그동안은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통해서만 할 수 있었다.
KB증권은 MTS의 이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카카오페이 인증서를 도입했다. 카카오페이 인증서는 블록체인 등을 활용한 카카오톡 기반의 간편인증 서비스로 기존 공인인증서보다 발급 절차가 간편하고 유효기간도 길다는 장점이 있다. 올해 초에는 KB증권 고객이 아니어도 프라이빗뱅커(PB)와의 상담을 예약할 수 있는 서비스를 내놨다.
NH투자증권은 암호화폐 시세 정보 등을 MTS에서 제공하고 있고 하나금융투자는 MTS를 자산관리 플랫폼으로 개편하려고 준비 중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MTS가 주식을 비롯한 투자에 가장 중요한 매체로 자리매김하면서 서비스 확대에 신경을 쓸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을 유치하고 유지하기 위해 투자 대상 다양화와 이용 편의성 제고를 위한 노력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MTS를 통한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 비중은 2010년 2% 정도에서 현재 24% 정도로 올라왔고 코스닥 시장은 4% 미만에서 40%까지 높아졌다. 특히 개인이 MTS를 통해 주식을 사는 비중은 각각 49%, 47%로 절반을 차지한다.
전보규 기자 jbk880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