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병남 기자] 이대훈 농협은행장이 지역영업본부를 찾아 ‘현장 스킨십’을 강화한다. 전국을 돌며 하반기 영업 중점 추진계획을 확인하고, 소통경영 행보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28일 은행권에 따르면 이 행장은 오는 30일 대구영업본부를 시작으로 현장경영 일정에 돌입한다. 다음 주부터는 부산·울산·대전·세종·광주 등 지역영업본부를 순회하는 계획이 잡혀있다. 지난해 1월 은행장 취임 후 네 번째로 지역 현장을 살피기 위해 나섰다.
이 행장은 지역 영업본부를 방문해 성과에 대해 격려하고 영업 본부별 사업추진현황 및 향후 추진 목표 등을 살핀다는 계획이다. 일정에 따라선 일선 영업점을 방문해 현장직원들을 만나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반기마다 지역본부를 돌며 현장 직원들과 소통하고 계시다" 며 "추진계획 확인에 그치지 않고, 근처 거래기업도 방문하는 등 일정 내에 지역과의 많은 스킨십 구축을 위해 애쓰시고 있다“고 말했다.
영업부문장·상호금융 등 거친 이 행장은 소위 ‘영업통’으로 불리며 그 비결을 현장경영에서 찾고 있다. 지난 2016년 서울지역 영업본부장 시절에는 만년 하위권이던 서울을 영업점 스킨십을 통해 전국 상위권으로 올려놓기도 했다. 지난해엔 목표 순이익으로 내세웠던 7800억원을 3분기 만에 약 20% 초기 달성하며 연임에도 성공했다.
호실적은 올해도 이어져, 농협은행은 올 상반기에만 8456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작년 상반기보다 1772억원(26.5%) 늘어난 실적이다. 이 행장은 2019년 실적 목표를 순이익 1조2800억원까지 끌어올리겠다고 제시한 바 있다.
허나 농협은행은 하반기 시금고 수성과 관련해서는 쉽지 않을 시간을 예고하고 있다. 올해만 총 50개 지자체의 시금고 재입찰이 진행됐거나 실시 예정인데, 이 중 47곳이 농협은행과 계약이 만료된다. 지난 27일 안양시에서 재입찰에 성공했지만, 광주 남구에서는 국민은행이 농협은행 대신 시금고 자리를 꿰찼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농협은행과 지방은행이 워낙 지역 기반 영업체계가 잘 잡혀있어 시금고 경쟁에 어려움이 크지만 시중은행들의 도전은 계속해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지난 1월 이대훈 농협은행장이 경남영업본부 대회의실에서 경남·부산·울산 사무소장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9년 경영방향'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농협 경남본부
신병남 기자 fellsick@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