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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면허 자진반납 어르신’ 인기에 7500명 확대
이미 8000명 자진 반납, 미선정 어르신 자동응모
입력 : 2019-07-01 오후 2:39:33
[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서울시는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한 70세 이상 어르신에게 교통카드를 지급하는 사업을 1000명에서 7500명으로 대폭 확대한다고 1일 밝혔다. 당초 서울시는 티머니복지재단의 기금을 활용해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한 어르신 1000명에게 교통카드를 활용한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2018년 한 해 1387명이었던 어르신 운전면허 반납자수가 올해는 5월 말까지 벌써 8000명을 넘을 정도로 큰 호응을 얻음에 따라 예산을 추가 편성해 7500명으로 확대 지원키로 했다. 
 
교통카드 제공 대상은 올해들어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해 면허가 실효된 서울 거주 70세 이상(1949생 포함) 어르신이다. 최초 1회에 한해 1인당 10만원이 충전된 교통카드를 최대 7500명의 어르신에게 제공한다. 
 
교통카드 3750매는 주민등록 생년월일 기준 고령자순으로 지원하고, 나머지 3750매는 면허 반납 후 신청서를 제출한 어르신 중 추첨 제공한다. 선정되지 못한 어르신에게는 다음 사업 시행 시 별도 응모 없이 자동 응모 처리할 예정이다. 
 
신청방법은 종전과 같이 가까운 서울 31개 경찰서의 면허반납 창구나 서울 4개 면허시험장의 면허반납 창구에 방문해 올해 9월30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경찰서든 면허시험장이든 면허반납 시에 교통카드 지원 신청서까지 한 번에 제출하면 되고, 올해 1월1일부터 3월14일 사이에 이미 면허를 반납한 어르신은 교통카드 신청기간 내에 경찰서나 운전면허 시험장에 방문해 신청서만 추가 제출하면 된다. 선정결과는 10월 중 서울시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며, 선정된 어르신에게는 10월 중 주소지에 등기우편으로 교통카드를 발송할 예정이다. 
 
최근 3년간 고령 보행사상자 발생 상위 자치구는 관내 노인복지시설 이용 어르신을 대상으로 고령자 교통사망사고 감소를 위한 특별교육을 도로교통공단 서울지부와 함께 실시하고 있다. 무단횡단의 금지, 보도로 걷기와 보도가 없는 곳에서 안전하게 걷기, 자동차의 특성을 이해해 안전하게 보행하기 등이다.
 
강진동 서울시 교통운영과장은 “서울시가 시행중인 어르신 교통안전 대책들은 어르신들의 보행 중 교통사고 뿐아니라 어르신 운전자에 의한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안전한 교통환경을 만드는데 목적이다”며 “향후 어르신들의 교통안전 대책 수립 시 각 사업에서 나타난 문제점들을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운전면허 반납 어르신 7500명에게 교통카드를 지급한다고 1일 밝혔다. 사진은 서울 노원구 도봉운전면허시험장. 사진/뉴시스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박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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