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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원식 남양유업 회장 "외조카 일탈 바로잡지 못해 후회"
마약 투약 등 혐의 황하나씨 재판 관련 사과문 게재
입력 : 2019-06-05 오후 3:33:54
[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마약을 투약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씨의 첫 공판이 5일 열린 가운데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사과문을 냈다.
 
홍원식 회장은 이날 사과문에서 "최근 제 외조카 황하나가 어리석은 행동으로 인해 물의를 일으킨 점 머리 숙여 깊이 사죄드립니다"라고 밝혔다. 또 "친척이라 해도 친부모를 두고 직접 나서는 데는 한계가 있어 외조카의 일탈을 바로잡지 못했던 것이 후회스럽기만 합니다"라며 "결국 집안을 제대로 건사하지 못한 제 탓입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황하나는 제 친인척일 뿐 남양유업 경영이나 그 어떤 일에도 전혀 관계돼 있지 않습니다"라며 "그럼에도 책임감과 자부심으로 일하는 남양유업 임직원과 대리점, 남양유업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께도 누를 끼치게 돼 참담한 심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간곡히 국민 여러분과 남양유업에 깊은 사죄의 말씀과 용서를 구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수원지법 형사1단독 이원석 판사 심리로 열린 이날 공판에서 황씨의 변호인은 "피고인이 공소사실을 상당 부분 인정하고 잘못을 반성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다만 "수사 과정에서 제시된 카카오톡 내용을 확인한 후 다음 재판에서 말하겠다"라며 일부 부인하는 혐의에 대해서는 검찰에 수사 자료를 요청했다.
 
황씨는 지난 2015년 5월부터 9월까지 서울 강남 등에서 필로폰을 3차례 투약하고, 1차례 필로폰을 매수해 지인에게 사용하는 등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가수 겸 배우 박유천씨와 공모해 지난해 9월부터 올해 3월까지 3차례에 걸쳐 필로폰 1.5g을 매수하고, 7차례에 걸쳐 투약한 혐의도 받는다.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은 후 검찰로 송치되는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씨가 지난 4월12일 오전 경기 수원남부경찰서에서 검차로 이송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정해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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