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이동통신 3사가 5세대(5G) 생태계를 키우기 위해 중소기업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대중소기업간 상생을 통해 산업을 활성화하려는 묘책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지난해 RF 중계기 개발을 중소기업 쏠리드와 협업했다. RF 중계기는 기지국과 단말기 사이에서 5G 신호를 증폭시켜 전파의 도달 거리를 늘려주는 장비로, 실내에서 5G 서비스를 사용하는 고객의 품질을 높이는데 활용된다.
SK텔레콤의 3.5㎓ 대역 RF 중계기에는 5G 표준 기반 TDD(Time Division Duplex) 동기 획득 기술이 탑재됐다. TDD 방식을 활용하면 하나의 주파수 대역을 시간대별로 나누어 송·수신에 이용하기 때문에 한정된 주파수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양사는 광대역 처리 기술, 전파 환경 최적 운용 기술 등을 함께 개발해 적용했다.
KT는 에프알텍 등 중소기업과 함께 5G 인빌딩 커버리지를 신속하게 확보할 수 있는 5G RF 중계기 개발 및 상용망 연동을 완료했다. 이번에 개발한 RF 중계기는 소형 빌딩, 지하 주차장 등 5G 기지국 전파가 도달하기 힘든 소규모 인빌딩 음영 지역에 설치해 5G 커버리지 확보 및 서비스 품질을 개선하는 솔루션이다.
새롭게 개발한 5G RF 중계기는 5G 신호 중계를 위한 디지털 신호 처리와 중계 신호 송수신 전환을 위해 필요한 기지국 동기 추출 기능을 하나의 통합 디지털 보드에서 수행하는 것이 주요 특징이다. 이러한 방식을 통해 비용 효율적인 솔루션 확보 및 5G 커버리지 조기 확장이 용이하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LG유플러스 직원들이 5G 기지국 장비와 정류기를 설치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중소기업 동아일렉콤과 함께 5G용 차세대 친환경 정류기를 개발, 5G 기지국 등에 적용을 시작했다. 정류기는 한전에서 보내온 교류 전력을 직류 전력으로 바꿔주는 장치로, 기지국에 전기를 공급하는데 필수적인 장비다.
새로 상용화된 5G 정류기는 고주파 스위칭 회로 및 정밀 제어기술을 국내 최초로 적용, 장비 크기를 기존 대비 25% 수준으로 줄였다. 또한 정류 효율성도 기존 90%에서 4%포인트 높여 연간 700㎾ 전력을 절감하게 됐다.
이는 연간 CO₂ 배출량 290㎏, 20년생 소나무 48.3그루가 1년간 흡수하는 양만큼의 CO₂를 감소시키는 친환경 효과가 있다. LG유플러스가 2018년 말까지 구축 예정인 총 8만개의 5G 기지국에 적용 시 연간 5600만㎾의 전력 절감이 가능하고, 20년생 소나무 386만4000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CO₂ 감소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동아일렉콤은 전세계에서 가장 빨리 상용화된 5G 상용망에 새로운 정류기를 적용함으로써 향후 해외 수출도 기대하고 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