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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로보어드바이저 활성화 위해 제도개선
금융위, 금융투자업규정 개정안 의결
입력 : 2019-05-15 오후 3:50:07
[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금융당국이 로보어드바이저 활성화를 위해 팔을 걷어부쳤다. 금융위원회는 15일 금융위원회 정례회의를 열고 로보어드바이저 업체가 펀드·일임재산 운용업무를 위탁받는 것을 허용하는 '금융투자업규정 개정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금융위회의에서는 로보어드바이저 업체가 직접 펀드와 일임재산을 운용 위탁할 수 있는 방안이 의결됐다. 기존에는 자산운용사가 아닌 로보어드바이저 업체의 경우 펀드·일임재산을 위탁받아 운용하는 것이 불가능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로보어드바이저 업체는 자산운용사가 투자자로부터 수취한 운용보수의 일부를 분배받는 방식으로 사업화가 가능하다"며 "투자자에 대한 직접적인 책임을 운용업무 위탁자(자산운용사 등)가 부담하는 등의 경우에 허용된다"고 말했다.
 
코스콤이 구축하는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에는 다음달 3일부터 개인참여가 허용된다. 현재는 핀테크기업 같은 법인 형태로만 테스트베드 참여가 허용됐다. 하지만 코스콤이 관련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개인에게도 자신이 개발한 로보어드바이저를 검증받을 수 있는 기회가 열린 것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개정안은 지난해 총리실 주관으로 열린 4차 규제혁파 현장대화의 후속조치 중 하나로, 이로써 로보어드바이저 활성화 과제가 완료됐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올해 3월 로보어드바이저의 비대면 투자일임계약에 대한 자기자본요건(40억원)이 폐지됐다. 또 펀드재산은 자연인인 투자운용인력에 의한 운용으로 제한됐던 것도 지난 4월 로보어드바이저의 직접 펀드 운용으로 허용됐다.
 
로보어드바이저(robo-advisor)란 로봇(robot)과 투자 전문가를 의미하는 어드바이저(advisor)가 합쳐진 용어다. 투자자의 성향을 파악해 알고리즘과 빅데이터를 통해 포트폴리오 관리를 수행하는 온라인 자산관리 서비스를 말한다. KEB하나은행에 따르면 국내 로보어드바이저시장은 현재 1조원 규모로 2025년에는 30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줄곧 시장 성장에 맞게 관련 규제를 완화할 것을 건의했다.
 
관련 업계에서는 4차산업이 도래하는 상황에서 새로운 개념의 자산관리 서비스 정착을 위해 제도가 계속 보완돼야 한다고 보고 있다. 학계 관계자는 "로보어드바이저의 요건과 업체에 위탁하는 펀드의 범위와 규모가 명확하게 정해져야 한다"면서 "로보어드바이저와 오프라인 판매채널이 동시에 활용될 때 수수료 문제 등 세밀화된 규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이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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