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송희 기자] 엔씨소프트를 떠나보냈다. 작년 11월에 매수해 6개월간 보유했다. 44만6500원에 사들여 52만4000원에 매도, 수익률 16.99%를 기록했다. ‘리니지2M' 출시까지는 기다려보고 싶었지만 추가 종목 매수를 위해 결단을 내렸다.
장바구니에 담을 새로운 종목은 5G(5세대 이동통신)로 결정했다. 5G 관련 테마가 스물스물 거론되기 시작한 것은 작년 초부터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증권업계에서 ‘매수’ 추천을 보내기 시작한 것은 작년 중순부터였다. 하지만 5G 테마는 ‘반짝’ 떠오르더니 다른 테마에 비해 빠르게 식었다. 시장 확대나 수익성 면에서 물음표가 던져졌기 때문이다.
사진/신송희기자 MTS.
그럼에도 뒤늦게 5G 관련 테마를 보기 시작한 이유는 소비자들의 인식이 점차 5G로 넘어가고 있어서다. 5G를 체감하지 못했던 소비자들이 최근 5G와 관련된 광고들을 접하며 인식하기 시작했고, 시장의 흐름이 결국 5G로 넘어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무선통신 관련 업종인 KT를 선택했다. KT는 최근 1분기 컨센서스를 대폭 상회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319.7% 오른 4021억원을 기록했다. IPTV(인터넷TV) 가입자 성장과 PPV(페이퍼뷰) 등 부가서비스가 확대됐고 자회사 지니뮤직의 합병 효과와 커머스 비즈니스 등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윤을정 신영증권 연구원은 “국내 5G 가입자는 약 26만명으로 이중 KT 가입자수는 지난달 30일 기준 10만명”이라며 “5G 가입자의 80% 이상은 8만원 이상의 고가 요금제 가입자로 초기 ARPU가 높아 실적 개선세가 본격화되면서 기업가치 제고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DB금융투자는 KT의 저평가 매력이 충분하다는 분석과 함께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신은정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현재 주가 기준 배당수익률은 3.9%로 높고 PER(주가수익비율) 9.8배, PBR(주가순자산비율) 0.5배로 밸류에이션 매력 또한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7일 KT를 2만7450원에 40주 매수했다. 이날 계좌에 찍힌 수익률은 1.31%다. 증권가에서 최근 3개월간 제시한 KT의 적정주가는 3만6880원, 최고값은 4만원, 최저값은 3만원이다. 앞으로 5G의 성장과 함께 KT의 주가 상승을 기대해 본다.
한편 최근 매수했던 대웅제약은 현재 7.7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나보타의 5월 미국 출시를 앞두고 있다. 구자용 DB금융투자 연구원은 4월 30억원 규모의 추가 수출을 포함해 올해 300억~400억원의 수출 달성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달미 SK증권 연구원은 “나보타는 미국 허가에 이어 조만간 유럽 허가도 획득할 것으로 예상돼 긍정적”이라며 목표주가 26만원을 유지하고 톱픽으로 추천했다.
지난 2일 신한금융투자, KB증권이 대웅제약에 대한 목표주가를 25만원으로 상향했고 대신증권은 27만원으로 올렸다. 홍가혜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익률 높은 나보타의 미국과 유럽 물량 증가에 따라 구조적인 이익 개선이 전망된다”며 “2년 내 미국시장 점유율 2위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마케팅 전략은 미국 현지시각으로 8일에 발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우울한 종목은 현대건설이다. 한때 남북경협과 수주 기대감에 10% 이상을 웃돌던 수익률은 반대로 -9.13%로 마이너스를 기록 중이다. 기다려기로 했다. 김선미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건설업종의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지고 있고 하반기 이후 대형 해외수주도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업종 톱픽으로 실적 모멘텀이 기대되는 GS건설과 해외수주 턴어라운드가 예상되는 현대건설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신송희 기자 shw10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