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4월 국회에서는 이미선 헌법재판관 인사 문제와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등 정쟁이 폭풍처럼 몰아쳤다. 그리고 파행을 이어가는 중이다. 4·3 보궐선거를 통해 국회에 입성해 한 달여를 일한 초선의원들은 지금의 상황을 어떤 시각으로 바라볼까. 한 목소리로 실망감을 드러냈지만, 그 결은 완전히 달랐다.
경남 통영고성 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후보를 꺾고 당선된 자유한국당 정점식 의원은 우리나라의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대여투쟁에 나설 수밖에 없게 된 점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했다. 정 의원은 6일 <뉴스토마토>와 통화에서 "(국회 파행 상황을) 정말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면서 "아직까지는 안타까움만이 가득하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 이유에 대해 그는 "경제가 어렵기 때문에 민생에 전념하는 국회의원의 상을 보여주고 싶었다"면서 "그런데 정부여당이 아무도 관심을 가지지 않는 선거법이나 공수처법에 대해서 패스트트랙으로 지정하면서 우리로 하여금 대여투쟁을 하도록 몰아넣었다"고 꼬집었다.
옆 지역인 경남 창원성산 선거에서 한국당 강기윤 후보와의 대결에서 504표 승리를 거둔 정의당 여영국 의원도 현 국회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다만 지금의 사태를 만든 원인에 대해선 정 의원과 생각이 달랐다. 여 의원은 "패스트트랙 추진은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를 포함해 여야 5당이 합의한 사안이지 않느냐"며 “어떻게 자신이 한 약속마저도 그렇게 헌신짝처럼 버리고 기득권 지키기에만 몰두하는지 너무 실망스러웠다"고 말했다. 그는 "국회 상임위에서도 정치적인 공방만 해서 실망스러웠다"며 "전체적으로 국회를 바라보면 답답한 느낌"이라고 밝혔다.
자유한국당 정점식 의원(오른쪽)과 정의당 여영국 의원이 지난달 5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