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문식 기자] 경기도가 안성병원에 도입한 수술실 CCTV가 1일부터 수원·의정부·파주·이천·포천 등 경기도의료원 산하 전체 병원으로 확대 운영된다. 류영철 보건복지국장은 이날 도청 브리핑에서 “오늘부터 종전에 운영 중이던 안성병원을 포함해 경기도의료원 산하 6개 병원 모두에서 수술실 CCTV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도는 지난 3월25일 보건복지부에 국·공립병원 수술실 CCTV 우선 설치·운영과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를 담은 의료법 개정안을 제출했다. 도는 앞으로도 수술실 CCTV 전국 도입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류 국장은 수술실 CCTV 전면 확대 운영에 대해 “심각한 의료사고, 수술실 내 성희롱, 무자격자 대리수술과 같은 각종 불법과 부조리가 언론에 잇따라 보도되면서 도민들은 합리적인 예방책과 효과적인 진실규명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며 “수술실 CCTV 설치는 도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할 유일하고 강력한 해결책”이라고 말했다.
도는 수술실 CCTV 설치와 관련해 도입 초기 진료권 위축과 소극적 의료행위 유발 등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공감대가 점차 커지고 있다는 입장이다. 대표적으로 안성병원에서 환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10월에는 총 수술 건수 144건 중 76명의 환자가 CCTV 촬영에 동의(찬성률 53%)한 반면 4월 조사(누계치)에서는 전체 수술 건수 1192건 중 791명의 환자가 동의(찬성률 66%)해 7개월 만에 13%p 증가한 점을 소개했다.
도는 수술실 CCTV가 설치될 경우 의료사고 등 각종 불법과 부조리를 해소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불필요한 불신 해소를 통해 의료인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류영철 경기도 보건복지국장(왼쪽)과 정일용 경기도의료원장이 1일 도청에서 ‘경기도의료원 수술실 CCTV 설치·운영 전면 확대’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조문식 기자 journalmal@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