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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문점선언 1주년 기념식…문 대통령 "함께 잘사는 한반도 만날 것"
입력 : 2019-04-27 오후 8:30:00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첫 만남인 4·27 정상회담 1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문화 공연이 27일 판문점 남측 지역 회담 장소를 무대로 펼쳐졌다. 문 대통령은 "판문점 선언이 햇수를 거듭할수록 우리는 되돌릴 수 없는 평화, 함께 잘 사는 한반도를 만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통일부와 서울시, 경기도는 이날 오후 7시부터 판문점 남측 지역에서 약 1시간 동안 '먼 길'을 주제로 한국·미국·일본·중국 아티스트들이 참여하는 '평화 퍼포먼스' 행사를 열었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함께 거쳐간 판문점 내 장소에서 대중음악과 클래식 공연, 미디어 아트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졌다. 행사에는 미국·일본·중국·러시아·독일 등의 주한 외교사절단과 유엔사 군사정전위 관계자, 서울시와 경기도 주민 등 500여명의 내·외빈이 참석했다.
 
남북 정상이 처음 조우한 군사분계선에서는 미국의 첼로 거장 린 하렐이 바흐의 무반주 첼로 조곡 1번을 연주했고,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기념식수를 한 판문점 군사정전위원회 소회의실 옆 잔디밭 길에서 일본인 플루티스트 타카기 아야코가 작곡가 윤이상의 곡을 연주했다. 남북 정상이 단둘이 대화를 나눈 '도보다리'에서는 한국인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이 바흐의 샤콘느를 들려줬다.
 
양정상이 국군 의장대를 사열했던 곳에서는 중국 첼리스트 지안 왕이 바흐의 'G선상의 아리아'를 연주하고 악동뮤지션의 이수현이 애니메이션 포카혼타스의 OST인 '바람의 빛깔'을 불렀다. 피아니스트 김광민과 가수 보아는 정상회담 장소였던 '평화의 집' 맞은편 잔디에서 존 레넌의 '이매진'(Imagine) 공연을 선보였다. 마지막 순서로 작곡가 겸 연주가 정재일, 소리꾼 한승석, 오케스트라, 합창단이 '미디어 파사드'(외벽영상)와 함께 '저 물결 끝내 바다에'라는 곡을 평화의 집을 무대로 공연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행사에 4·27 정상회담 1주년을 기념하는 영상 메시지를 보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판문점 선언에 대해 "남북이 평화의 길에 함께 출발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판문점 선언은 하나하나 이행되고 있다"며 "남북이 같이 비무장지대 GP를 철수했고 전사자 유해발굴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서해 어장이 넓어지고 안전해졌다"며 "개성의 공동연락사무소에서 남북이 항상 만나고, 철도와 도로를 연결하기 위한 준비도 마쳤다"고 했다.
 
아울러 "새로운 길이기에, 또 다 함께 가야 하기에 때로는 천천히 오는 분들을 기다려야 한다"며 "때로는 만나게 되는 난관 앞에서 잠시 숨을 고르며 함께 길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모두, 또 남과 북이 함께 출발한 평화의 길이다. 큰 강은 구불구불 흐르지만, 끝내 바다에 이른다"며 "판문점 선언이 햇수를 거듭할수록 우리는 되돌릴 수 없는 평화, 함께 잘 사는 한반도를 만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감격의 그날, '판문점 선언' 1년이 됐다. 1주년을 축하하는 자리에 함께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이 역사적 선언의 장을 열어주신 국민들께 감사드린다. 김정은 위원장과 북한 주민들께도 인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4월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에서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문에 서명 후 서로 손을 잡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박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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