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지난해 12월 붕괴 위험으로 인해 건축물 사용이 제한됐던 삼성동 대종빌딩이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한 결과 최하등급인 ‘E등급(불량)’으로 나타났다.
강남구는 10일 "정밀안전진단 결과에 따라 건축물 사용제한(금지), 출입자 통제를 계속 유지하고 보강이나 개축이 이뤄지기 전까지 제3종 시설물 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밀안전진단 결과인 ‘E등급’은 주요부재에 발생한 심각한 결함으로 인해 시설물 안전에 위험이 있어 즉각 사용을 금지하고, 보강 또는 개축해야 하는 상태를 말한다.
이번 정밀안전진단을 진행한 센구조연구소는 보고서에서 “현장조사 결과 슬래브·보·기둥·벽체에 균열·누수·단면손실·철근노출 등의 구조적인 결함이 다수 관찰되고, 구조검토 결과 슬래브·보·기둥에서 내력이 부족한 것으로 확인된다”며 ‘E등급’으로 최종 판정했다.
이후 강남구, 서울시와 전문가 긴급 합동점검 결과, 추가 붕괴 등의 위험성으로 지난해 12월 12일부터 제3종 시설물로 지정하고, 다음날인 13일 0시부터 건축물의 사용을 제한하는 한편, 관리 주체에게 긴급 구조보강 및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토록 했다.
강남구 관계자는 “정밀안전진단 결과 보고서 제출 시 재건축을 원한다는 의사를 소유자들이 밝힌 만큼 소유자가 재건축을 결정하고 관련 인허가를 신청하면 신속한 업무처리를 통해 재산상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19일 붕괴 위험에 처한 서울 강남구 삼성동 대종빌딩에서 관계자들이 응급 보강공사 작업을 위해 지지대를 옮기고 있다. 사진/뉴시스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