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송희 기자] 미용에 대한 관심은 나이와 성별, 국경을 초월한다. 특히나 소득 수준이 올라간 지금의 시대는 깨끗한 피부 혹은 젊음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이 커지고 있다. 그러면서 마스크팩은 지난 3년간 중국시장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했다. 값비싼 피부 관리를 받지 않더라도 집에서 손쉽게 관리 효과를 받을 수 있어서다. 아쉬운 점은 실제로 피부과에서 받는 기계 관리만큼의 드라마틱한 효과를 얻기는 어렵다는 것.
집에서도 마치 전문가의 케어를 받길 원하는 소비자들의 니즈(Need·욕구)를 파악, 새롭게 홈에스테틱(Home Aesthetic) 시장을 개척한 기업이 코스닥 상장기업
지티지웰니스(219750)다. 회사는 얼굴 모양의 LED마스크를 처음으로 시장에 내놓기도 했다. 미용기기와 관련해서는 ‘세계 최초’ 수식어를 붙일 만큼 적극적인 연구개발과 신제품 출시가 빠른 기업이다.
김태현 지티지웰니스 대표이사. 사진/지티지웰니스
LED마스크 '오페라' 신제품 출시대기
지티지웰니스의 시작은 의료기기 제품을 발굴해 업체에 납품을 하는 유통전문기업이었다. 1999년 설립 이후 꾸준히 유통만 담당하다가 사업의 비전과 가능성을 보고 지난 2014년부터 제조를 시작했다. 그리고 2016년에는 자체 브랜드인 ‘르바디(LEBODY)'를 론칭했다. 르바디 브랜드는 허리둘레를 감소시켜 체형 관리를 돕는 르바디 셰이프, 미세전류 기술로 피부 탄력을 높이는 르바디 페이스를 비롯한 미용 관리 제품이다.
김태현 지티지웰니스 대표이사는 “전문적인 미용 관련 제품을 개발하고 판매하기까지는 대략 3~4년 정도 시간이 걸린다”며 “개발과정도 중요하고 그에 대한 식약처 인증도 획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홈에스테틱 제품을 처음 론칭할 당시만 하더라도 소비자들에게는 생소한 분야였기 때문에 홈쇼핑을 통해 적극 진출했다”고 설명했다.
김태현 대표가 직접 자사의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지티지웰니스
르바디 론칭은 성공적이었다. 당시 병·의원, 에스테틱숍·스파 등 기업간거래(B2B) 위주의 매출만 올리던 지티지웰니스는 소비자간거래(B2C) 부문으로 매출 성장을 가속화했다. B2C 매출은 2015년 3억원에 불과했지만 2016년 98억원으로 급증했고, 2017년에는 100억원을 돌파한 122억원을 기록했다.
김 대표는 “개인용 미용기기 시장은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며 “꾸준한 신제품 출시로 홈에스테틱 제품하면 르바디를 바로 떠올릴 수 있도록 매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얼굴부터 목주름 관리까지 가능한 LED마스크 신제품 ‘르바디 오페라’도 다음달 중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홍보모델로 배우 한예슬을 내세웠다. 특히 이 제품의 판매가격을 경쟁사 제품(100만원대)의 절반으로 낮췄다. 그는 “중소기업엔 한계가 있다 보니 최초로 개발하고도 다른 경쟁사의 시장 진입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며 “앞으로도 누구보다 빠르게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을 출시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지티지웰니스는 LED마스크를 국내 2종과 해외 2종으로 나눠 총 4종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 외에 미세전류를 이용해 얼굴 리프팅을 도와주는 미용기기도 다음달 LED마스크팩과 함께 론칭할 계획이다.
중국은 '정품시장', 일본은 '메이드인 제팬'으로 노린다
지티지웰니스는 전 세계 유통망을 통해 제품 수출을 늘리고 있다. 현재 55개국, 285개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 이를 통해 회사의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회사의 수출 비중은 일찌감치 국내 매출을 앞섰다.
2015년 수출 비중은 69%를 차지했다. 2016년부터는 국내 매출이 급증하면서 51%로 줄었지만, 2017년 57%, 2018년 68%로 여전히 수출이 더 많다. 앞으로는 해외 매출을 더욱 높일 계획인데 특히 주목하는 시장은 중국과 일본이다.
김 대표는 “지난 1월 중국지사를 설립해 B2C 브랜드인 르바디를 타오바오, 징동 등 중국 온라인몰에 입점시켰다”며 “중국은 정품 선호도가 높아 좋은 품질을 앞세우는 한편 유통 채널을 확대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일본 역시 미용에 대한 관심이 높은 만큼 현지 진출을 고려 중이다. 이를 위해 올해 하반기 중으로 일본지사를 설립하고 ‘메이드 인 재팬(Made in Japan)'을 만들어 일본 소비자를 공략할 계획이다.
신제품 출시와 수출 확장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고 있어 회사의 수익성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앞서 회사의 매출액은 2015년 108억원에서 △2016년 194억원 △2017년 230억원으로 급증하다 2018년에는 197억원으로 줄었다. 영업이익도 △2015년 12억원 △2016년 15억원 △2017년 25억원으로 늘다가 지난해 23억원 순손실로 전환했다.
김 대표는 “지난해 홈쇼핑 일정이 연기되면서 매출이 일부 감소했다”며 “매출액 대비 고정비 증가와 파생상품 평가손실 발생으로 실적이 하락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올해 곧바로 턴어라운드할 가능성이 높다고 자신했다. 그는 “앞으로 연이어 출시될 B2C 제품에 대한 기대감이 높고 수출도 늘 것으로 보여 다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헬스케어와 의료기기를 접목한 분야도 신성장 동력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지티지웰니스는 세계 최초로 전자식 약물주입 의료기기 ‘마하젯(Maha-Z)’을 개발 중이다.
김 대표는 “모 제약사와 함께 약물 주입기기 없이 전자식으로 약물을 주입하는 기기를 개발 중”이라며 “현재는 피부미용에만 적용하고 있지만 앞으로 백신도 주입이 가능할 정도로 기술력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고 말했다. 이외에 회사가 개발한 코골이 방지기기 스노스탑(SNOR STOP)은 홈쇼핑을 통해 이미 여러차례 판매하며 매진을 기록했다. 김 대표는 스노스탑의 후속제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추가로 수면 시장과 관련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론칭할 계획임을 밝혔다.
지티지웰니스 서울사무소. 사진/지티지웰니스
신송희 기자 shw10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