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5일 오후 동작구 소재 공사장과 고시원을 방문해 안전을 점검했다. 이번 안전점검은 '국가안전 대진단' 기간(2.18~4.19) 중 이뤄지는 집중점검의 하나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1시43분쯤 동작구 대방동에 조성 중인 여성가족복합시설 '스페이스 살림' 공사 현장에 도착해 공사 현장 관계자, 시민안전파수꾼 등과 함께 동작 흙막이 가시시설과 타워크레인 안전을 점검했다. 김일영 감리단장은 7분 동안 안전관리 추진현황과 공사추진 경과 및 현황에 대해 설명했다.
박 시장은 설명이 끝난 뒤 먼저 "외국인 노동자 수가 얼마나 되느냐"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노동자들이 귀하니 외국인을 쓰는 것은 이해하지만, 언어전달이 충분히 돼야 한다"며 "공사장 현장에 들어가 있는 사람이 누군지 파악이 안 된 경우도 있었는데 지금은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5일 동작구 소재 공사장을 방문해 타워크레인 안전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홍연 기자
박 시장은 또 서울시의 모든 건물 공사에서 지하수위에 따른 부력을 검토해 설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건물 공사를 진행할 때 지하수를 펌핑 하다 보니 하천이 메마르고 수위가 낮아지고 있다"면서 "건물의 완공상태가 아니라 설계에서 이런 부분이 반영돼야 한다"고 밝혔다.
흙막이 가시시설과 타워크레인을 둘러본 박 시장은 안전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공사를 하다가 사망자가 생기면 서울시는 해당 감리업체에 대해 5년 동안 공사를 못 하게 한다"면서 "그 이후에도 리스트에 올라 있기 때문에 징벌 효과가 커 실제로 조심하게 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근로자 휴게소'를 둘러본 뒤 "노동자들이 일하지 못하면 하루를 굶어야 한다"면서 "미세먼지 농도를 정확히 예측해 공사 현장에서도 빠른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내려지면 대형 공사장은 공사시간과 가동률을 축소 조정해야 한다.
이날 자리에 동행한 시민안전파수꾼은 "공사를 하면서 사고가 있었냐"고 물었고 현장 관계자는 "없었다"고 답했다.'스페이스 살림'은 서울시가 연면적 1만7621㎡, 지하2층~지상7층 규모로 건립하는 여성가족복합공간이다. 2020년 6월 준공을 목표로, 현재 공정률은 26%다.
박 시장은 오후 2시35분에 '웅비고시원'을 찾아 간이스프링클러, 수신기, 단독경보형감지기 등 소방시설물과 비상용 계단을 점검했다. 점검 전 고시원 관계자 및 고시원에 거주하는 학생들과 만나 10여분 간 환담을 했다. '웅비고시원'은 지난해 8월 서울시 지원을 받아 간이스프링클러를 설치한 바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5일 오후 서울 동작구 소재 '웅비고시원'을 방문해 단독경보형감지기 등 소방시설물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 홍연 기자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