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현준 기자]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10이 국내 자급제 시장을 활성화하는 기폭제가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자급제란 공기계 단말기를 구입해 원하는 이동통신사의 요금제에 가입하는 것을 말한다.
이통사들이 지난 25일부터 갤럭시S10·S10+(플러스)·S10e 등 3종의 예약판매를 시작한 가운데 주요 대형 양판점과 오픈마켓도 자급제폰의 예약판매를 개시했다. 양판점과 오픈마켓은 100만원을 훌쩍 넘는 갤럭시S10의 가격을 감안해 각종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11번가는 10% 할인 쿠폰과 T멤버십 할인, 22개월 무이자 할부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하이마트는 3만원 할인 쿠폰과 엘포인트 최대 5만점 제공 등의 혜택을 내세웠다. 자급제폰을 구입해도 이통사에서 선택약정할인(25%)을 받을 수 있다. 이통사향 제품을 구입할 때 대부분 적용되는 24개월 약정이 없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11번가의 갤럭시S10 자급제폰 안내 화면. 사진/11번가 홈페이지 캡처
그동안 국내 자급제 시장은 자급제 단말기가 이통사향보다 현저히 부족해 활성화되지 못했다. 하지만 과기정통부가 올해부터 이통 3사를 통해 공통으로 출시되는 단말기는 모두 자급제폰으로 출시하도록 했다.
과기정통부는 자급제를 법으로 강제하기보다 시장에서 활성화되는 방안을 찾기 위해 이통사와 제조사,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별도로 만나며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자급제를 활성화시키겠다는 정부의 의지는 확고하다"며 "기업 및 유통망의 의견 취합을 거쳐 3월말에는 최종안은 아니더라도 활성화 방안의 방향성에 대해 각 주체들에게 알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통망은 자급제가 활성화되더라도 CS(소비자만족) 업무에 대한 대가 산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 관계자는 "자급제폰을 구매한 소비자들이 단말기에 대한 각종 문의는 대리점이나 판매점에 한다"며 "CS 업무에 대해 이통사나 제조사가 유통망에 적절한 대가를 지불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