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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회생' 신청자 65% 이상, 고금리 채무로 '신음'
1억원 이상 채무자 24.9%…부채증가 원인, '저소득·과소비·사업실패'
입력 : 2019-02-24 오후 2:00:10
[뉴스토마토 최기철 기자]개인회생을 신청한 서울 시민 10명 중 6명 이상이 연 20%가 넘는 고금리 채무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금융복지센터가 '개인회생 변제완료' 시민 889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24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회생자 중  65.1%가 연 20%가 넘는 고금리 채무를 부담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3월부터 서울시가 실시하고 있는 '1대 1 맞춤형 신용관리교육'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한 것이지만, 전국 최초로 한 조사이기 때문에 의미가 있다.  
 
채무규모는 1억원 이상 채무를 갖고 있는 신청자들이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회생 신청자 중 24.9%가 1억원 이상의 채무를 부담하고 있다고 밝혔다. 5000만원~1억원 미만 채무자도 23.9%여서 1위와 큰 차이가 없었다. 
 
시민들이 최초 대출기관으로 가장 많이 꼽은 금융기관은 은행으로, 조사 대상자 중 44.9%가 이같이 답했다. 은행 외 기관 중에서는 카드사가 30.5%로 가장 많았다. 은행 외 기관에서 최초 대출을 이용하게 된 이유로는 '은행 거절' 34.5%, '신속·편이성'이 33.2%였다.
  
부채 증가원인으로는 ▲낮은 소득(18.6%) ▲지출과다(18.6%) ▲사업실패’(18.3%) ▲가족 또는 지인 부탁(11.3%) 순으로 응답해 부채 미상환 사유는 개인에 따라 다양한 것으로 조사됐다. 채무 상태를 악화시키는 '돌려막기'를 멈추지 못한 이유는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아서'(26.5%), '추심에 대한 공포'(25.3%) 때문이라는 답이 많았다. '해결방법을 몰라서'라는 답변도 19.7%였다. 조사대상 중에는 회생과정에서 추가채무가 발생하는 사람이 889명 가운데 170명(19%)이 있었다. 주요 원인으로는 '소득감소'(28.1%)와 '지출관리미흡'(19%)이라고 답한 사람이 많았다.
 
변제금 납부가 연체 될 위기상황에서는 가족들로부터 가장 많이 도움을 받았다. 응답자 중 37.6%가 이같이 답했다. '지인도움'도 31.4%를 차지했다. '추가대출'로 해결하는 사람은 13.3%였다.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
 
최기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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