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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실적도 바닥…"영업이익률 개선주 주목"
비반도체·면세점·2차전지 등 관심
입력 : 2019-02-25 오전 7:44:05
[뉴스토마토 전보규 기자] 국내 상장사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예상을 크게 밑돈 가운데 올해 상반기까지도 부진이 이어질 전망이다. 올해 연간으로도 이익이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점을 고려하면 옥석 고르기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전반적으로 기업들의 실적이 안 좋은 상황에서도 개선되고 있거나 영업이익률이 증가하는 기업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2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와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작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한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484개 중 컨센서스가 있는 224개 기업의 영업이익은 29조원으로 시장예상치를 31.5% 밑돌았다. 순이익은 15조6000억원으로 예상보다 48.9% 작았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203조원으로 4.1% 늘어나지만 순이익은 140조원으로 2.2% 줄어들 전망이다. 올해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지난해와 비교해 각각 10% 안팎 감소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특히 상반기까지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유명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최근 3개월간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 하향폭이 금융위기 때 다음으로 컸기 때문에 추가적인 실적 하향 가능성은 낮지만 이익 증가에 대한 기대감도 역사적으로 가장 낮은 수준"이라며 "현재 컨센서스 기준으로 1~2분기 순이익은 각각 20% 정도 줄어들 것으로 보여 실적 회복은 하반기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런 상황을 고려한 투자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한다. 안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종을 제외하면 이익이 10% 이상 늘어날 전망"이라며 "큰 폭의 이익 감소가 예상되는 반도체 업종과 이익이 증가하는 그외 업종을 구분하는 게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작년 4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고 앞으로도 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으로 LG디스플레이, 아이에스동서, IHQ, SK가스, CJ프레시웨이, 현대엘리베이터 등을 꼽았다.
 
효율성에 주목하라는 분석도 있다. 김상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경기와 이익이 뒷받침되지 않는 모습이 2012~2015년과 유사하다"며 "과거 사례를 보면 매출 둔화에도 고정비 등을 줄여 영업이익률이 개선되는 효율적인 기업의 상승률이 코스피를 웃돌았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2차전지와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면세점, 건설, 기계, 방산 업종이 여기에 해당한다고 분석했다. 종목별로는 삼성SDI와 삼성전기, 호텔신라, 신세계인터내셔날, GS건설, 삼성엔지니어링, 한국항공우주, 성관벤드 등을 제시했다.

 
전보규 기자 jbk8801@etomato.com
전보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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