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전보규 기자] 여행상품 판매 전문기업 노랑풍선이 상장 첫날 높이 뛰어올랐다. 여행수요가 꾸준히 늘어나는 가운데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노랑풍선은 시초가보다 3800원(12.52%) 오른 3만4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공모가(2만원)와 비교하면 70%가량 상승한 것이다. 공모가보다 50% 이상 높은 3만35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노랑풍선은 장 시작과 함께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장중 한때 3만875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30일 한국거래소 서울 사옥 홍보관에서 노랑풍선의 코스닥 신규상장 기념식 개최 후 관계자들이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왼쪽부터) 최규준 한국IR협의회 부회장, 김성태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장보, 박성원 KB증권 부사장, 길재욱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위원장, 고재경 노랑풍선 회장, 최명일 노랑풍선 회장, 김인중 노랑풍선 대표이사,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송윤진 코스닥협회 부회장.
노랑풍선은 해외여행 패키지 중심의 여행상품을 판매하는 회사다. 여행업계는 대리점 중심의 간접판매가 주를 이루지만, 노랑풍선은 자체 개발한 여행상품 직접 판매가 매출의 80%에 달한다. 대리점 수수료를 줄이면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노랑풍선은 이런 경쟁력을 바탕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해외여행객과 저비용항공사(LCC) 중심의 항공 공급량 증가 등으로 내국인 출국자 수는 2017년을 기준으로 5년간 평균 14.8% 늘었는데 같은 기간 노랑풍선은 38.4% 증가했다.
매출액은 2016년 603억원에서 2017년 838억원을 기록했고 지난해는 3분기까지 874억원의 매출을 올려 2017년 실적을 넘어섰다.
최종경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해외 패키지여행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 변화와 목적성 패키지여행 증가, 시니어·가족여행 수요 증가 등 견조한 시장 성장의 수혜를 누리고 있다"며 "자체 종합플랫폼 OTA 사업 강화와 고수익 프리미엄 상품 판매 확대 등 사업고도화로 고성장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노랑풍선은 공모로 조달한 자금을 차입금 상환과 함께 내국인 최대 여행 수요처인 일본 해외법인 추가 설립, 시티투어버스 인수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김인중 노랑풍선 대표는 공모청약을 앞두고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일본법인 설립을 통해 해외 진출을 본격화하겠다"며 "고도화된 IT 시스템 구축으로 업무와 서비스를 표준화해 가격 경쟁력을 높이고 고객 만족도를 더욱 향상시키겠다"고 밝혔다.
전보규 기자 jbk880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