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SNK의 한국 상장은 창업 이래 가장 큰 이벤트다. IPO를 통해 현재 보유하고 있는 다수의 IP 외에도 새로운 IP 개발 및 M&A를 추진할 예정이고, 향후 5년 동안 콘솔게임 개발에 집중 투자할 예정이다."
갈지휘 SNK 회장은 5일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코스닥 상장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SNK는 1978년 일본에서 설립된 회사로, 2015년 갈 회장이 회사를 인수하면서 기존 콘솔게임 위주의 사업구조에서 지적재산권(IP)라이선스 사업 위주로 재편됐다.
IP사업에 집중하면서 수익구조도 개선됐다. 2015~2018년 SNK의 IP라이선스 매출은 연평균 55.6%씩 성장했다. 지난해 기준 SNK의 매출비중은 IP라이선스가 66.3%, 모바일게임 11.3%, 콘솔 15.7%, PC 3.7%이다.
이날 발표를 맡은 김선행 SNK 부사장은 "IP라이선스의 경우 비용을 수반하지 않는 매출이라 그대로 영업이익에 반영돼 영업이익률이 높아졌다"며 "기존 게임회사와 SNK의 차이점은 여기서 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SNK의 영업이익률은 54~61% 수준이다.
주요 IP는 ▲사무라이스피리츠 ▲더킹오브파이터즈 ▲메탈슬러그 등이다.
'더킹오브파이터즈'는 1994년부터 시리즈로 출시돼 온 게임으로, 누적판매 400만장 이상, 총 100개 이상의 캐릭터를 보유하고 있다. 김 부사장은 "넷마블이 출시한 'KOF올스타'가 올해 초 일본에서 좋은 실적을 기록했고, 내년 1분기에는 한국과 글로벌 시장에서 출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무라이스피리츠'도 1993년부터 계속 시리즈를 출시한 제품으로, 텐센트와 함께 '사무라이스피리츠:롱월전설'이 지난 3일 중국에서 출시됐다. 출시 직후부터 뜨거운 반응을 확인했으며 올해 출시된 게임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메탈슬러그'는 1996년부터 시작된 게임으로, 오는 2020년 텐센트의 'Timi Studio'에서 모바일게임을 출시할 예정이다. 내년 2월 출시되는 모바일게임 '사무라이 쇼다운M'은 SNK가 10년 만에 자체 개발한 하이퀄리티 3D 그래픽 콘솔게임으로, 개발 초기부터 갈 회장이 직접 디렉터로 참여했다.
김 부사장은 "글로벌 게임시장이 오는 2021년까지 연평균 10.3%로 계속해서 성장할 전망인 가운데, 개발자들의 인건비 증가, 개발기간 연장으로 개발비가 상승하고 경쟁이 심화되면서 IP 확보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SNK는 19개의 IP를 확보, 앞으로 2년 동안 12건의 게임이 출시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갈지휘 SNK 회장이 5일 열린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코스닥 상장에 대한 포부를 밝히고 있다. 사진/심수진기자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