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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길 먼 중기특화 증권사 활성화)IBK·유안타증권, 체계적 조직 구축 통해 '두각'
중소기업 금융지원 풀라인업 구축…벤처조합 설립·펀드운용
입력 : 2018-11-30 오전 6:00:00
[뉴스토마토 이보라·심수진 기자] 중소벤처기업 관련 금융업무와 지원을 특화한 중소기업특화 증권사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IBK투자증권은 중소기업의 성장과 자금조달을 위한 지원체계와 인증제도를 도입하며 업계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중기·벤처기업을 지원하는 '벤처조합'을 연내 설립하고 펀드운용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IBK투자증권은 지난 27일 경상남도 함양군에 위치한 죽염생산중소기업 인산가를 방문해 IBK베스트챔피언 인증서를 전달했다. IBK투자증권 김영규 대표이사(왼쪽)와 인산가 김윤세 대표이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IBK투자증권
 
중소기업특화 증권사 중에서도 체계적인 조직을 갖추고 두각을 나타내는 곳은 단연 IBK투자증권이다. IBK투자증권은 중소기업 성장 지원을 목적으로 설립된 증권사답게 중소기업특화증권사 선정 이전부터 중소기업 관련 업무에 공을 들였다. 2016년 중소기업 특화증권사 1기에 선정된 후 관련 조직을 정비했고, 2기에 들어선 뒤에는 이전보다 체계를 갖춰가고 있다는 평가다.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코넥스 시장 지정자문인 상장 2건, 중소기업 IPO(기업공개)주관 3건,  채권발행 주관 8건, 크라운드펀딩 중개는 총 8억6000만원 규모·9건의 실적을 달성했다. 
 
투자은행(IB) 사업부문 아래 2016년 출범한 SME금융팀은 IBK투자증권의 중소기업특화 증권사 관련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고 있다. 현대증권에서 IPO를 담당하던 윤일승 이사가 출범부터 현재까지 팀을 이끌고 있다. 올해 4월 설립된 CEO 직속 조직인 시너지추진본부는 IBK금융그룹과 부서간 시너지를 위한 업무를 수행 중이다. 특히 올해 '베스트챔피언' 제도를 도입하고 전담하면서 중소기업의 성장단계별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같은 시기 리서치센터 내에 설치된 중소기업분석부는 매달 10~14개의 중소기업 분석 리포트를 발간하고 있다.
 
IBK투자증권이 올해 시작한 베스트챔피언 제도란 기술력과 성장잠재력이 뛰어난 중소벤처기업을 대상으로 도입한 자체 인증제도로 ▲성장단계별 맞춤형 기업금융서비스 제공▲연합 공채를 통한 인재발굴 지원 ▲IPO 준비를 지원한다. 현재까지 알리코제약, 성신산전, 인산가 등 총 26개 기업에 대해 인증서를 수여했다. IBK투자증권 관계자는 "베스트챔피언제도를 통해 회사의 사업과 성장 가능성에 관심을 갖고 연락해 오는 투자자들이 있을 정도로 현장의 반응이 뜨겁다"고 말했다. 
 
IBK투자증권은 오는 2019년 ▲크라우드펀딩 ▲코넥스 상장 ▲P-CBO(신규발행채권담보부증권) ▲신기술투자조합 등 중소기업 발전단계별 금융지원 풀 라인업(Full Line-up)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IBK투자증권 관계자는 "IBK금융그룹의 기존 중소기업 네트워크와 고객기반을 활용해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며 "자본시장에서 소외됐지만 펀더멘털이 양호한 기업을 찾아 분석하고 컨설팅을 통해 상호 윈윈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안타증권은 올해 채권 발행과 비상장 벤처기업 중개, 지분투자 부문에서 성과를 올렸다. 지난 1기 때에도 비상장 채권 발행과 중개, 인수합병(M&A)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크라우드펀딩이나 코넥스 IPO 부문 실적은 상대적으로 부진해,  향후 보완할 부분으로 꼽힌다.
 
올해 주목할 만한 성과는 중소벤처기업지원 펀드운용부문이다. 유안타증권-SJ벤처인베스트먼트(Co-GP)는 지난 10월 한국벤처투자의 청년창업분야 모태펀드 운용사로 선정됐다. 유안타증권과 SJ벤처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은 모태펀드로부터 35억원을 투자받게 된다. 청년창업기업에 대한 투자와 함께 지방기업에 대한 투자계획도 제시했다는 설명이다. 유안타증권은 자금을 추가로 모집해 연말까지 벤처투자를 할 수 있는 벤처조합을 설립하고 펀드 운용을 시작할 계획이다. 
 
유안타증권 중기특화업무 관계자는 "1기 당시 창업벤처 펀드 운용을 시작하지 못한 것이 아쉬웠는데 이번에 운용사로 선정되면서 벤처투자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며 "올해 12월 말을 목표로 조합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와 자문 활동도 꾸준히 진행 중이다. 지난 2016년부터 연 1~2회씩 스타트업 관련 행사에 참여, 스타트업의 해외 마케팅과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아시아 최대 규모 ICT박람회 '컴퓨텍스 2018'에도 참가했다. 코트라(KOTRA) 주관으로 꾸려진 특화전시관 '이노벡스(INNOVEX)'에 참가한 국내 스타트업이 대만에 진출할 수 있도록 유안타증권이 지원했다. 유안타증권은 앞서 2016년에도 코트라와 공동으로 중화권 벤처캐피털과 국내 스타트업 간의 '투자유치 박람회'를 개최한 바 있다.
 
유안타증권은 오는 2019년 벤처조합 설립을 통한 투자활동과 함께 펀드운용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유안타증권 관계자는 "상반기에는 한국벤처투자 모태펀드를 통한 투자활동을, 하반기에는 성장금융쪽을 지원해 투자 활동을 넓혀갈 계획"이라며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비계량적 활동도 꾸준히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보라 ·심수진 기자 bora11@etomato.com
이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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