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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카드, 정부의 수수료 개편방안에 약세
내년 카드사 연간 영업익 3.9% 감소 전망…"신용등급 하향 압력 가중"
입력 : 2018-11-27 오후 3:49:21
[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삼성카드(029780)가 정부의 카드수수료 개편방안 소식으로 하락세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수수료 개편으로 연간 수익도 감소를 내다봤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카드는 전날보다 1.23% 하락한 3만2250원에 장을 마쳤다. 전날 정부가 발표한 카드수수료 개편방안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장 초반에는 52주 신저가인 3만2000원까지 하락했다.
 
앞서 전날 금융당국은 당정 협의를 거쳐 카드수수료 개편방안을 확정하고 제도개선 추진을 발표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가맹점 우대수수료율 적용구간을 연매출 5억원에서 30억원으로 확대한다.
 
이에 따라 연매출 5억~10억원 구간 가맹점의 평균 수수율은 2.05%에서 1.4%로 낮아지고 10억~30억원 구간 가맹점의 경우, 2.21%에서 1.6%로 떨어진다. 일반가맹점(연매출 30억 이상 500억원 이하)의 신용카드 평균 수수료율도 2.17~2.20%에서 1.90~1.95%로 인하된다. 현재 일반가맹점의 수수료율은 약 2.18% 수준이다.
 
26일 당정과 금융당국은 카드수수료 개편방안을 발표했다. 사진/뉴시스
 
증권업계는 이번 개편안으로 카드사의 연간 영업수익이 3.9%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카드수수료 인하여력이 약 8000억원으로 집계돼 작년 국내 카드사 7개의 가맹점수수료 수익의 8.8%에 해당되고, 가맹점수수료수익 비중은 총 영업수익 중 44.9% 해당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이남석 KB증권 연구원은 “이번 수수료율 개편으로 신한카드 1830억원, KB국민카드 1530억원, 삼성카드 1310억원, 현대카드 1210억원, 우리카드 770억원, 하나카드 710억원, 롯데카드 640억원의 수익 감소가 예상된다”면서 “다만 신용판매 취급고 성장 지속으로 실제 감소폭은 추정치 대비 작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수수료율 개편으로 카드사의 신용평가도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홍준표 나이스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이번 카드수수료율 인하효과는 이전 인하 때보다 큰 수준이어서 과거와 같이 영업이익이 유지되는 모습은 보기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카드이용액 성장 둔화, 금리상승 추세, 경기침체에 따른 연체율 상승 등 기타 외부환경도 과거 대비 비우호적”이라며 “신용카드사들의 신용등급 하향 압력이 가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신항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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