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우찬 기자] 중기 가전업계에 에어프라이어 신제품 출시 경쟁이 뜨겁다. 에어프라이어가 1년 만에 3배 이상 시장규모를 키운 가운데, 중기 가전업체들은 소비자 공략에 본격 가세하는 모습이다.
22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에어프라이어 국내 시장규모는 지난해 8만대서 올해 30만대로 성장한 것으로 추산된다. 에어프라이어는 기름 없이 재료 자체에 있는 지방을 이용해 튀김 요리를 하는 가전으로 사방으로 기름이 튀지 않는 게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원 재료에 있는 수분과 지방 성분으로 재료를 튀겨 지방 섭취까지 줄일 수 있어 칼로리 부담도 줄어든다. 건강한 식습관, 간편하게 요리를 선호하는 1인가구 증가와 맞물려 시장도 성장세를 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써머스플랫폼이 운영하는 가격비교 사이트 '에누리 가격비교'에 따르면 올해 1~10월 에어프라이어 판매수량은 전년 대비 170% 커졌으며, 매출은 12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10만원대 미만의 제품으로 보급화에 성공하면서 시장이 커지고 있다. 에어프라이어는 저가 중심의 제품으로 시장 진입이 용이해 중소기업 가전업체들도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한경희생활과학은 최근 5리터 대용량 에어프라이어를 선보였다. 통닭 한 마리가 여유 있게 들어갈 수 있는 크기다. 실제 시장에서 소형 제품보다 2.6리터 이상의 대형 에어프라이어가 인기를 끌고 있는 점을 파고들었다.
양면 프라이팬으로 유명한 해피콜은 3.5리터 에어프라이어를 '아이디오' 브랜드로 출시했다. 해피콜이 에어프라이어를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이디오는 해피콜의 실속형 주방용품 브랜다. 신제품은 바스켓 손잡이에 분리 버튼이 있어 요리 후 바스켓을 쉽게 빼낼 수 있다. 해피콜 관계자는 "터치 방식의 제품을 출시하고, 에어프라이어 크기를 다양화해 라인업을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일은 1.6리터의 '미니 에어프라이어'를 출시했다. 디자인에 차별화를 뒀다. 신제품은 부드러운 곡선의 레트로 디자인이 적용됐으며, 색상은 레드, 옐로우, 핑크 3가지로 다양성을 강조한다.
업계 관계자는 "에어프라이어는 프리미엄 제품 이미지에서 벗어나 10만원대 미만의 제품으로 보급화에 성공하면서 시장이 커지고 있다"며 "시장 진입이 어렵지 않아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에어프라이어 시장이 커지면서 중기 가전업체들이 신제품 출시를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사진=해피콜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