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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구청, 청사 1층에 구청장실 개소
매주 2회 구청장이 현장 민원 접수
입력 : 2018-11-21 오후 4:36:20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서울 관악구청이 전국 최초로 구청장실을 청사 1층에 차렸다.
 
관악구청은 지난 15일 종합청사 본관 1층에 개방형 구청장실인 '관악청'을 완공하고 21일 개소식을 진행했다.
 
면적 136.34㎡인 관악청은 소통실(열린구청장실), 열린민원실, 주민쉼터로 이뤄져있다. 박준희 구청장은 매주 화요일·목요일 오후 2~5시 소통실에 있으면서 현장 민원을 받는다. 토론에서 나온 주민의 의견·제안·건의사항 등은 민원 처리에 적극 반영해 해당부서가 회신하도록 한다.
 
박 구청장은 "부서에서 민원처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몇 개월 골머리를 앓고 나면, 기다리던 민원인이 화가 나 구청장실을 두드는 일이 다반사였다"며 "주민이 시장을 가다가도, 은행을 가다가도 구청장에게 할 이야기가 있으면 차 한잔 하는 분위기로 소통할 필요성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동안 박 구청장은 '주민인사회', '주민클린데이' 같은 동 순회 행사에서 주민을 만나고, 구청 홈페이지에서 '구청장에게 바란다' 창구도 열었으나 한계가 있었다는 설명이다. 순회 행사는 연 1회 운영되서 상시적이지 않았고, 홈페이지 민원은 주민이 글을 쓰고 답변을 기다려야 하는 체제라 일방적인 성격이 있기 때문이다.
 
소통 분위기를 편안하게 하는 노력도 더했다. 테이블들을 가변형으로 도입해, 구청장과 시민이 원형으로 둘러앉거나 책상들을 낱개로 분리하는 것을 가능하게 했다. 구내 카페에서 파는 커피를 할인해 관악청으로 가지고 들어올 수 있도록 하기도 했다. 구청장과의 대화는 자유로운 의견 개진이 이뤄지도록, 진행자를 따로 두지 않고 박 구청장이 직접 주재한다.
 
구청장이 없는 평소에는 열린민원실의 상주 인원 5명이 주민의 민원을 받는 역할을 한다. 특히 장기 고질 민원을 상담하고 설득하며 처리지도를 한다.
 
다만 실제 소통실 민원은 시행착오를 겪을 전망이다. 찾아오는 모든 주민의 이야기를 듣겠다는 큰 틀이 있지만, 세부 시행 과정에서는 대상을 선정하기 때문이다. 선정 기준은 재개발·재건축 등 다수 이해관계가 충돌하는 사항, 조정이 필요한 구민화합·지역현안 문제, 민원내용이 복잡하고 부서간 협조와 종합 처리가 필요한 사항 등이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이 21일 관악청 개소식에서 시민들과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신태현 기자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신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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