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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정은 회장 "금강산관광 재개 올해는 어렵다"
입력 : 2018-11-19 오후 5:16:20
[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19일 금강산관광 재개 가능성에 대해 "올해 중 재개되기는 어려운 것 같지만 머지않은 시기에 다시 시작될 수 있을 것"이라며 "북측도 빠른 관광 재개를 희망하는 것은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현 회장은 지난 18일부터 이틀간 금강산에서 열린 '금강산관광 20주년' 기념식에 참석했다가 이날 오후 4시 강원도 고성군 통일전망대 소재 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남쪽으로 귀환했다. 그는 입경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방북에서 북쪽과 남북 경제협력에 관한 구체적 논의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국제관계나 정부가 해결할 문제도 있는데, 미국이 규제를 풀어주면 경협이 바로 재개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며 미국의 제재 완화가 관건임을 시사했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19일 오후 강원 고성군 동해선도로남북출입사무소(CIQ)에서 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와 금강산관광 20주년 기념행사를 공동 개최한 데 대해서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앞서 현 회장은 지난 8월3일 부군인 고 정몽헌 회장 15주기 참석을 위해 북한을 방문했다가 복귀할 때 "연내 금강산관광 재개가 희망적"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에는 전망이 다소 후퇴했다.
 
현 회장은 "북한의 리택건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이하 아태) 부위원장이 '금강산관광 20주년 행사가 의미 있고 성대히 잘 진행돼 매우 기쁘다. 9월 평양공동선언 때 북남 정상이 합의한 금강산관광의 조속한 정상화가 이뤄졌으면 한다'는 뜻을 전했다"며 "남북이 함께 만들 평화롭고 새로운 미래에 현대가 중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18일부터 1박2일 동안 금강산에서 열린 남북 공동행사에는 현 회장을 비롯한 그룹 임직원 30여명과 정관계 인사, 금강산관광 관련 관계자 등 남쪽에서 107여명이 참석했다. 북측에서는 리택건 아태 부위원장을 비롯한 관계자 80여명과 인근 북측 주민 400여명이 함께 했다. 행사는 18일에 기념식과 북측 통일예술단의 축하공연, 공동만찬을 진행했고, 19일에는 남측 방문단의 구룡연코스 참관이 진행됐다.
 
한편, 금강산 관광객은 지난 1998년 11월18일 처음 시작된 이후 2008년 7월 남한 관광객 박왕자씨가 북한군이 쏜 총에 맞아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할 때까지 10년간 계속됐다. 올해는 금강산관광 시작 20주년이자, 관광 중단 10년째이다.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
최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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