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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DFC 개관 10년…명실상부한 '과학수사 메카'로
'가습기 살균제 사건'·'나라장터 사건' 등 대규모 범죄 수사 핵심역할
입력 : 2018-10-31 오후 2:22:01
[뉴스토마토 최기철 기자] 우리나라 대표적인 과학수사기관인 국가디지털포렌식센터(NDFC/Natioanal Digital Forensic Center) 개관 10주년 기념식이 31일 대검찰청 NDFC에서 열렸다.
 
대검 과학수사부가 주관한 이날 행사에서 문무일 검찰총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범죄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증거 수집·분석에 대한 새로운 관점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 NDFC 구성원 모두가 과학수사를 선도하는 세계적인 전문가로서, 국가디지털포렌식센터를 한 단계 도약시켜달라고 당부했다.
 
NDFC는 2008년 10월31일 문을 열었다. 당시 지상 6층, 지하1층 규모(연면적 7천884㎡) 건물에 디스크·데이터베이스·모바일·네트워크 등 디지털 분석실과 유전자·문서·영상·음향·심리 감정감식실 등이 마련됐다. 국제회의장과 교육장도 갖췄다. 77명의 전문수사관이 배치됐으며, 특히 과학수사팀 소속 30여명 전원은 석사학위자 이상으로, 이 가운데 5명이 박사학위자였다.
 
현재 NDFC에서는 ▲과학수사기획관실 ▲법과학분석과 ▲디엔에이·화학분석과 ▲디지털수사과 ▲사이버수사과 등 대검 과학수사부 산하 5개 부서 155명이 근무 중으로, 10년 전에 비해 2배 이상 커졌다. 질적으로도 급성장해 영상·음성분석, 멀티미디어복원 능력은 세계적 수준으로 알려졌다. 한해 예산은 200억원 안팎으로, 국내에서 진행되는 주요 수사 자료의 과학적 분석 대부분을 맡고 있다. 
 
'무학산 등산객 살인사건' 등 진범 대신 무고한 시민이 용의자로 지목됐거나 '가습기 살균제 피해사건'·'조희팔 사기사건' 등 대량 피해가 발생한 사건, '조달청 나라장터 불법낙찰사건' 등 국고손실 사건 수사에서 빛을 많이 발했다. 지난 9월에는 미국 FBI와 공조해 '피싱사이트'를 만들어 9억원 상당의 암호화폐를 빼돌린 '리플' 암호화폐 피싱사기단을 적발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대검과 한국연구재단이 공동 개최한 '과학수사 아이디어 공모전' 입상자들에 대한 시상식이 함께 진행됐다. 대상은 '영상촬영물에서의 생리 신호 모니터링 및 얼굴 표정 특징 기반 인공지능 심리분석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한 상명대 컴퓨터학과 서건하 학생 등 2명에게 돌아갔다. 시상식 후에는 NDFC 관계자들과 대학생 과학수사분야별 전문가들이 모여 '4차 산업혁명과 과학수사'를 주제로, 토크콘서트를 열고 의견을 나눴다.
 
국가디지털포렌식센터(NDFC) 10주년 기념식이 열린 31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내 국가 디지털포렌식센터에서 문무일 검찰총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
 
최기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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