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대기업과 공공기관의 '유리천장'이 여전히 두터운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공공기관의 여성 관리자 비율은 20%에도 미치지 못했다.
자료/고용노동부
고용노동부가 31일 500인 이상 사업장 및 전체 공공기관 등 총 2146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2018년 적극적 고용개선 조치제도 운영 결과'에 따르면 전체 관리자 중 여성의 비율은 20.5%에 그쳤다. 2006년 첫 조사때 10.2%에 비하면 12년새 2배 가까이 늘어났지만, 아직도 10명중 2명에 불과한 수준이다. 관리자 판단 기준은 직책에 상관없이 업무 및 지휘 감독, 인사 고과 평가, 결재권 등의 권한을 모두 가진 경우다.
적극적 고용개선조치는 전체 공공기관과 500인 이상 사업장, 300인 이상 지방공사·공단을 대상으로 여성고용기준(근로자 및 관리자비율)을 충족하도록 유도해 고용 상 성차별을 해소하고 고용 평등을 촉진하는 제도다. 여성 근로자와 관리자 비율이 기업규모별로 동종업종 평균의 70%에 미달하는 기업에 시행계획서를 제출토록 한 뒤 이행 실적을 점검한다.
여성 고용비율은 공공기관이 38.55%로, 민간기업(38.40%)보다 높았다. 하지만 관리자비율은 공공기관이 17.28%로 민간기업(21.50%)보다 낮았다. 산업별로는 종합건설업(1.6%), 1차금속제조·기타운송장비(2.4%), 전기·가스·수도사업(2.8%) 등에서 여성 관리자 비율이 특히 저조했다. 반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의 여성의 고용비율(71.96%)과 여성 관리자비율(53.05%)이 가장 높았다.
고용부 관계자는 "여성경제활동 참가율과 여성 고용률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지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에 비해 여전히 낮아 유리천장 현상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이 더욱 필요하다"고 말했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