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동물질병진단 사업 같은 기존 사업부의 안정적 매출 성장을 이루면서 백신과 이종장기 사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
박철세 옵티팜 대표는 8일 서울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2020년부터 흑자달성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종장기 연구개발 기업 옵티팜은 오는 26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김현일 옴티팜 CTO (기술대표)가 8일 여의도에서 열린 IPO간담회에서 회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옵티팜
지난 2000년 설립된 옵티팜은 인체 이식용 이종장기, VLP(바이러스 유사입자) 기반 인체 백신 등을 연구·개발하는 기업이다. 이종장기개발 기술과 VLP백신개발 기술로 지난해 12월 기술성 평가를 통과하고, 지난 8월 코스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옵티팜은 동물질병진단 사업에 특화돼있다. 회사에 따르면 국내 동물질병진단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약 9000여건의 동물질병진단사업을 의뢰받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옵티팜은 동물질병진단과 동물약품 사업군에서 지난 2016년과 2017년 각각 108억원과 10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옵티팜의 파이프라인은 크게 세가지다. 먼저 박테리오파지(세균을 죽이는 바이러스)사업이다. 이 회사의 김현일 CTO는 "박테리오파지는 항생제 내성 치료제로, 액상으로 개발해 판매해왔지만 현재 분말 개발이 끝나, 사료에 분말 형태로 첨가되면 매출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VLP(바이러스 유사입자) 백신은 옵티팜의 중장기적 사업이다. VLP백신은 인공바이러스 개념은 기존 생독백신의 안전성 문제를 해결한 백신이다. 김 대표는 "현재 동물용 VLP백신을 개발한 상태로 인체용 백신 시장 진입을 목표로 비임상 준비 중"이라면서 "저개발도상국에 자궁경부암(HPV)예상백신을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종장기는 옵티팜이 장기적으로 가장 공 들이는 사업이다. 고령화에 따른 장기이식 대기자 수가 늘어남에 따라 동물의 장기를 사람에게 이식하는 사업이다. 옵티팜은 인체의 장기와 흡사한 크기를 가진 '메디피그'를 개발했다. 면역 거부반응과 인수공통전염병 문제를 해결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옵티팜은 6종의 형질전환 돼지 100두 이상을 확보한 상태다. 이를 통해 ▲이종피부 ▲이종각막 ▲이종 췌도 등을 개발 중이다.
옵티팜의 공모희망가는 1만~1만20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밴드 하단 기준 294~353억원이다. 11일과 12일 양일간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후 오는 16일과 17일 청약을 받는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