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크게 작게 작게 메일
페이스북 트윗터
"AI로 원하는 콘텐츠만 쏘옥"…SKT 미디어추천기술 연내 상용화
2020년까지 미디어·음악·커머스 교차추천 목표
입력 : 2018-09-27 오후 3:25:48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보랏빛 밤하늘 아래 주인공 엠마 스톤과 라이언 고슬링이 탭댄스를 추고 있다. 영화 라라랜드 속 한 장면이다. 감미롭게 들리는 배경음악이 궁금해 화면 속 음악 아이콘을 클릭해보니 'A Lovely Night'라고 뜨면서 탭댄스 신은 물론 배경음악이 담긴 다양한 장면을 볼 수 있도록 추천해준다. 엠마 스톤 아이콘을 클릭하면 엠마 스톤의 신만 모아서 볼 수도 있다. 
 
SK텔레콤은 27일 서울 중구 삼화타워에서 열린 뉴ICT 포럼에서 인공지능(AI)으로 학습시킨 영상 분석 기반 장면 검색 기술을 소개했다. '씬 디스커버리(Scene Discovery)'라고 불리는 이 기술은 내가 원하는 장면만 골라 볼 수 있도록 추천해 준다. 수천편의 영상 콘텐츠와 수백만장의 이미지를 AI에 학습시킨 결과다. 
 
이날 발표자로 나선 이종민 SK텔레콤 미디어기술원장은 "모바일 환경에서 콘텐츠를 짧게 끊어보는 미디어 소비 트렌드와 세분화하는 소비자들의 취향을 고려해 기술을 개발했다"라면서 "향후 미디어 플랫폼의 핵심 경쟁력은 고객들의 다양한 취향과 시청 패턴을 반영하는 추천 기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민 SK텔레콤 미디어기술원장이 영화나 드라마 등 미디어 콘텐츠 속 장면을 검색하는 '씬 디스커버리' 기술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은 올해 안에 이 기술을 순차적으로 인터넷(IP)TV B tv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옥수수에 차례로 적용할 계획이다. 인물 표정에 기반한 감정 인식, 대사 기술도 개발하는 등 기술력 높이기에도 나선다. 
 
지난 14일 시청 이력이 많은 옥수수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선보인 AI가 시청자 취향에 맞는 영화나 드라마를 추천해주는 '콘텐츠 개인화 추천 기술'도 확대한다. 향후 대상을 전체 이용자로 넓힌다는 방침이다. 이 기술은 사용자의 콘텐츠 재생 순서와 정보 수치화, 입력순서를 고려한 딥러닝 학습모델(RNN)을 거쳐 관련 콘텐츠를 추천해주는 방식이다. 가령 예능 프로그램을 좋아하는 시청자가 특정 예능 프로그램을 시청했다면 비슷한 취향의 시청자들이 본 다른 예능 프로그램이 홈 화면에 뜬다.
 
SK텔레콤은 AI 기술을 바탕으로 오는 2020년까지 AI 미디어, 음악, 커머스를 교차 추천해주는 솔루션 상용화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 원장은 "음악서비스에서 영상을 추천하고, 옥수수에서는 IPTV 영상을 추천하고, 또 커머스와 연관되게 할 수 있다면 특정 영역에 있는 가입자를 각 플랫폼에 유입시킬 수 있다"면서 "결국 콘텐츠 소비 재생률을 높이고 소비율을 늘린다면 IPTV와 옥수수 서비스 사업 경쟁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SK에서 11번가 등의 커머스가 있기 때문에 신규 비즈니스모델(BM)을 고민 중에 있으며, 추후 소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이지은 기자
SNS 계정 : 메일 페이스북


- 경제전문 멀티미디어 뉴스통신 뉴스토마토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