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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법인 평균 감사보수 하락…빅4만 상승
수습회계사들, 4대 회계법인서 5년경력 쌓고 떠나
입력 : 2018-09-06 오전 6:00:00
[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신규 회계법인 설립 등으로 회계법인간 경쟁심화로 전체 회계법인의 평균 감사보수가 하락한 가운데 빅4 회계법인은 평균 감사보수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금융감독원은 회계법인 사업보고서(2018년 3월말)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현재 회계법인은 사업보고서에 상호, 사업내용, 재무사항, 소속 공인회계사 현황, 소송 현황, 손해배상재원 현황 등을 기재해야 한다.
 
등록된 회계법인의 수는 175개사로 작년보다 10개 증가했다. 13개의 회계법인이 신설됐으며 합병으로 1개사가, 해산으로 2개사가 감소했다. 등록 회계사가 100명 이상인 대형 회계법인은 12개이며, 30~99명인 법인은 31개, 30명 미만의 법인은 132개로 집계됐다.
 
총 등록된 회계사 수는 2만59명으로 전년(1만9309명)보다 3.9% 늘어났다. 회계법인 소속 등록회계사는 1만698명으로 집계됐고, 4대 회계법인에 소속된 등록회계사는 5191명으로 전체 회계사 가운데 48.5%를 차지했다.
 
경력 15년 이상의 회계사는 2659명(24.9%)으로 집계됐으나, 이들 가운데 4대 회계법인 소속은 496명에 그쳤다. 나머지 2163명은 중소형 회계법인 소속으로 나타났다.
 
반면 5년 이하 경력의 회계사의 55.2%는 4대 회계법인으로 나타났고, 중소형 회계법인의 경우, 11.9%에 그쳤다. 또한 전체 회계법인에 소속된 수습회계사(미등록회계사)는 919명으로 집계됐으며, 이 중 87.7%인 806명은 4대 회계법인 소속이었다. 수습회계사들이 4대 회계법인서 시작해 5년 경력을 쌓은 후 이동하는 것으로 보여진다.
 
2017년도 회계법인의 전체 매출액은 2조9839억원을 기록해 전년(2조6734억원)보다 11.6%(3105억원) 증가했다. 업무별 매출액은 회계감사 9688억원(32.5%), 세무 9539억원(32.0%), 경영자문 8953억원(30.0%), 기타 1659억원(5.5%)이다.
 
이중 4대 회계법인의 매출액 비중은 1조4998억원으로 50.3%를 차지했다. 전년보다 0.1%포인트 감소했으나 경영자문부문의 시장점유율은 72.3%에서 73.4%로 상승했다.
 
외부감사 수행실적은 총 2만6937건으로 전년보다 9.2%(2271건) 늘었고, 연결재무제표에 대한 감사실적도 7.8%(263건) 늘어난 3645건을 기록했다. 평균감사보수는 2980만원에서 2900만원으로 소폭 감소했으나 4대 회계법인의 경우 8310만원에서 8860만원으로 늘어났다.
 
최근 3년간 감사업무 부실 등으로 회계법인이 피소돼 종결된 소송건은 총 82건이며 이중 20건은 회계법인이 패소하거나 화해했다. 이 시기 부담한 손해배상책임은 236억원이다. 또 현재 진행되고 있는 소송 건수는 총 99건이다.
 
손해배상책임 준비재원은 총 1조3876억원이며 손해배상준비금 2510억원(18.0%), 손해배상공동기금 534억원(3.8%), 손해배상책임보험 1조932억원(78.2%)로 구성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신규 회계법인이 계속 설립되며 회계법인 수는 증가하고 있고, 회계법인의 평균감사보수는 지속 하락하고 있다"면서 "감사보수에 대한 가격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것이 주된 요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신항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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