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스마트폰 카메라모듈의 듀얼카메라 채택률이 높아지면서 액츄에이터(Actuator) 수요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차별화된 액츄에이터 기술과 생산장비를 바탕으로 고객사 내 탑티어(Top-tier) 입지를 공고히 하고, 조리개(IRIS) 및 자동화부문의 매출 확대를 통해 2020년에는 매출액 2500억원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하동길 액트로 대표는 8일 서울 여의도에서 진행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코스닥시장 상장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하동길 대표는 "지난해 말부터 IRIS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했는데 향후 전체 매출의 30%까지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12년 설립된 액트로는 자동초점기구장치(AF), 광학식손떨림보정장치(OIS), IRIS 액츄에이터 등 스마트폰 카메라모듈의 핵심부품과 제조공정에 필요한 설비, 장비류를 설계하고 제작한다. 제조공정 내 자체 개발 자동화 설비를 적용한 것이 강점이다. 하 대표는 "핸드폰 부품은 빠른 시간 안에 많이 만들어야 하는데 액트로는 장비부터 제품까지 빠른 대응력이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주요 매출처는 삼성전기이며, 최종 고객사는 국내외 글로벌 스마트폰 기업이다. 카메라모듈 시장이 확대되는 가운데 갤럭시노트8을 시작으로 듀얼카메라가 채택되면서 액트로의 성장세도 두드러질 전망이다.
IRIS 액츄에이터는 렌즈를 통해 카메라모듈 내 센서로 들어오는 빛의 양을 조절하는 장치로, DSLR의 조리개와 동일한 기능을 구현한다. 하 대표는 "IRIS는 지난해 말부터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했다"며 "현재는 IRIS가 플래그십 모델에만 도입됐는데 향후에는 보급형 모델로 확대되고, 중화권 제품에도 적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동길 액트로 대표이사가 8일 열린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액트로의 사업현황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심수진기자
액트로는 베트남 하노이와 중국 텐진 두 곳에 생산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베트남에서 만드는 액츄에이터의 핵심부품을 현재까지 중국 공장에서 생산해왔으나 앞으로는 이를 베트남 공장에서 모두 생산할 계획이다. 일부는 이미 이전했으며, 나머지도 이달 중에 완료할 예정이다. 중국 공장의 인프라는 다른 사업에 활용할 계획이다. 또 내년 3월 완공을 목표로 베트남 푸토 지역에 제2공장을 신축하고 있다. 회사측은 공모자금 중 180억원을 제2공장 건설에 투입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대비 170% 성장한 910억원, 영업이익은 463% 증가한 142억원이다. 고객사의 물량 증가와 함께 베트남 공장 가동이 본격화되면서 매출도 크게 성장했다는 설명이다. 올해 1분기 매출은 463억5000만원으로 지난해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달성했다. 하 대표는 "올해 1분기에는 IRIS에서 발생한 매출이 커 지난해 절반 만큼의 실적을 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액트로는 오는 28일 코스닥시장 상장을 앞두고 있다. 총 공모주식 수는 120만주, 공모희망밴드는 2만~2만4000원으로 오는 9~10일 양일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공모금액은 240억~288억원이며 청약은 8월 16~17일 진행된다. 대표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