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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유력증거 확인했다고 생각 안돼"
김경수 지사, 18시간 넘는 고강도 조사..."수사, 당당히 임했다"
입력 : 2018-08-07 오전 8:14:20
[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드루킹' 김모씨와 댓글 조작 범행을 공모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18시간이 넘는 밤샘 조사를 마치고 7일 새벽에 귀가했다.
 
김 지사는 전일 오전 9시 30분에 서울 서초구 특검 사무실에 소환돼 7일 오전 3시50분쯤 조사를 받고 나왔다. 특검에 출석한 지 약 18시간 20분 만이다. 김 지사는 취재진과 만나 "충분히 소명했고 소상히 해명했다"며 "수사에 당당히 임했다"고 밝혔다.
 
그는 "(특검)에 출석할 때와 입장 변화가 없는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똑같다"고 답했다. 이어 '특검이 유력한 증거를 제시했냐'라는 질문에 "유력한 증거나 그런 게 확인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일명 '산채'라 불리는 드루킹 일당의 아지트로 알려진 경기 파주 느릅나무 출판사의 방문 여부를 묻자 "그건 전부터 말씀드렸던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김 지사에 대한 조사는 14시간 30분 동안 이뤄졌으며 이날 자정쯤 조사를 마친 뒤 변호인과 함께 3시간 50분 동안 조서를 열람했다. 특검팀은 김 지사를 상대로 '드루킹'과의 댓글 조작 공모 여부 등을 강도 높게 추궁했다. 이밖에 댓글조작 관 혐의 전반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였다. 특검팀은 이 과정에서 김 지사가 경제적 공진화 모임 핵심 멤버인 도모 변호사에게 일본 오사카 총영사 자리를 제안했는지도 캐물었다.
 
특검팀은 김 지사가 원하는 만큼 휴식을 보장해주는 방식으로 조사를 진행했으며, 4명의 변호사가 번갈아 가면서 입회했다. 김 지사는 종전과 마찬가지로 의혹 전부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진다. 특검팀은 김 지사의 진술 내용과 수사 내용을 토대로 조만간 김 지사에 대한 신병처리 방향을 정할 예정이다.
 
'드루킹' 일당의 댓글 공작에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는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7일 새벽 서울 서초구 허익범 특검 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후 귀가하던 중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홍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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