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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커만 바라보는 화장품주, 반등은 언제?
관련 소식에 '일희일비'…"정확한 통계 확인이 관건"
입력 : 2018-08-06 오후 4:30:49
[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올해 반등이 예상됐던 화장품주가 기대에 못미치고 있다. 중국의 단체 관광 허가가 일부에만 그쳐 여행객 수가 좀처럼 과거 수준으로 회복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표 화장품주인 LG생활건강(051900)은 전 거래일보다 1.26% 하락한 125만6000원에 장을 마쳤다. 아모레퍼시픽(090430) 역시 1.09% 하락했고, 잇츠한불(226320)(-1.71%), 한국화장품(123690)(-2.46%) 등도 하락했다. 제이준코스메틱(025620)(3.30%), 에이블씨엔씨(078520)(1.39%), 토니모리(214420)(1.35%) 등은 상승했지만 이달 초 수준에 못미치고 있다.
 
화장품주는 지난 1일 주가 급등세를 연출했다.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 차관급 경제협의에서 한국 단체관광 규제가 풀릴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었다. 당시 한국화장품은 23.53% 급등했고, 잇츠한불(9.63%), 에이블씨앤씨(7.55%), 제이준코스메틱(7.27%), 토니모리(5.92%) LG생활건강(4.30%), 아모레퍼시픽(3.36%) 순으로 상승을 보였다.
 
하지만 중국 정부는 원론적인 답변만 내놓고 있어 주가 상승세를 이어가는데 실패하고 있다. 우리 정부는 경제협의에서 단체관광 분야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으나, 중국 측은 2분기에 한국을 방문한 관광객 수가 늘어났다며 이같은 추세가 이어지지 않겠느냐고 선을 그은 것이다.
 
현재 중국은 베이징, 산둥성 일부, 우한과 충칭 등 4개 지역에 한해 한국 단체관광을 허용했다. 하지만 전세기와 크루즈를 통한 단체관광, 온라인 여행판매는 여전히 금지 중이다. 
 
실제로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6월 중국의 방한 관광객 수는 37만989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6월보다 40.2% 성장했으나, 사드 보복 이전이었던 지난 2016년 6월의 75만8534명에 비해서는 절반 수준이다.
 
조경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7~8월 성수기에 빠르게 중국 관광객 회복이 나타날 것으로 예측했지만 예상보다 시그널이 더뎌서 주가도 부진하다”면서 “심리는 좋아졌지만 실제 관광객 수가 얼마나 돌아오는지 확인되는 것이 관건”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조 연구원은 “관광객이 돌아온다고 할 때마다 주가가 급등했다가 다시 돌아오는 모습을 보여 왔기 때문에 학습효과가 쌓였을 수 있다”면서 “이전처럼 기대감만으로 밸류에이션이 상승하는 모습은 기대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 역시 통계를 통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박 연구원은 “8월 첫주 동안 중국인 항공사 수송 여객수가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지만, 아직 기간이 짧아 추세라고 보기 힘들다”면서 “중국인 관광객 회복의 시그널에 대해 추가적인 검증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중국 대표 온라인 여행사 웹사이트에는 여전히 한국행 단체 관광 상품을 찾기 어렵다”면서 “온라인 단체 관광 상품이 과거와 같이 판매되더라도 2~3개월 후에나 관광객수가 회복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커들의 한국방문 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더뎌 화장품주의 주가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은 유커들이 면세점에서 화장품을 쇼핑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신항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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