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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5G서 1등 사업자 도약 의지…“하현회 CEO, 재무구조·5G 투자 역량 집중”
입력 : 2018-07-26 오후 6:18:03
[뉴스토마토 안창현 기자] LG유플러스가 5세대(5G) 이동통신에서 1등 사업자가 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하현회 LG유플러스 신임 부회장(CEO)은 현재 직면한 5G 콘텐츠 발굴과 차별화된 서비스 개발에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이혁주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6일 진행된 2018년 2분기 실적 설명회에서 “5G 시대에는 양질의 콘텐츠와 차별화된 서비스가 사업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며 이 같이 강조했다. 이 CFO는 최근 취임한 하 부회장의 사업 방향에 대해 “2015년부터 회사 이사로서 경영 및 전략 방향을 같이 공유해왔다”며 “그동안의 경영방침인 사업 경쟁력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과 효율적인 5G 투자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분간 통신사들이 직면하고 있는 5G 서비스 개발 등에 집중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5G 관련 투자와 관련해서는 “금년 하반기부터 조금씩 투자가 이뤄져 2019년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이라며 “다만 5G 서비스의 구현과 디바이스 개발 정도 등을 검토해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효율적인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장비 선정은 현재 각 제조사에 제안요청서를 보낸 상태로 협의 중인 상태”라며 “가격과 성능, 사후지원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해 서비스에 차질 없도록 효율적인 장비를 제공할 수 있는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날 LG유플러스는 올해 도입된 새 회계기준(K-IFRS 1115호)을 적용한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한 2조9807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5% 증가한 2111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를 기존 회계기준(IFRS10)으로 환산하면, 매출과 영업이익이 3조392억원, 2481억원으로 집계된다.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19.3% 증가한 수치다. 새 회계기준이 매출과 비용을 계약기간 등에 따라 분산 반영하면서 실적 수치를 낮춘 것으로 풀이된다.
 
선택약정할인 가입자 비중이 증가하면서 무선사업 실적이 저조했다.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2% 하락한 1조3425억원에 그쳤다. 하지만 가입자 순증하고 고가 요금제 비중이 높아지면서 무선 매출 하락을 상쇄했다는 평가다. 총 순증 가입자가 직전 분기 대비 17.3% 증가한 26만7000명, LTE 가입자는 1278만9000명으로 전체 가입자의 93.5%에 달했다. 김남수 LG유플러스 마케팅전략담당은 “상반기 내놓은 8만원대 요금제로 인해 기본료 ARPU(가입자당평균매출)가 지속적으로 상향되고 있다”며 “신규 고객중 고가 요금제를 선택하는 비중도 지난해 2분기에 비해 10배 이상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향후 차별화된 콘텐츠와 신기술로 5G 시대 고객가치를 확하고 인공지능(AI)를 접목한 사물인터넷(IoT), IPTV 등 홈미디어 융합 특화서비스로 매출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혁주 LG유플러스 CFO(최고재무책임자)는 “무선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차별화된 서비스 출시로 핵심사업 성장기반을 강화했다”며 “제휴를 통한 미디어 서비스 고도화,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선제적 5G 서비스 등을 선보이며 이동통신 시장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창현 기자 chahn@etomato.com
안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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