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크게 작게 작게 메일
페이스북 트윗터
'장르초월' 패션업, 식음료·의약·제분 콜라보
매출 넘어 이미지 변신, 새로운 타깃층 형성
입력 : 2018-07-26 오후 4:14:56
[뉴스토마토 김은별 기자] 유통가에서 장르를 넘어선 브랜드 콜라보레이션으로 눈에 띄는 패션 제품들이 연일 출시되고 있다.
 
과거에는 식품과 패션의 콜라보레이션이 성행했다면 최근에 들어서는 커피전문점, 의약품 등으로 그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대중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커피전문점의 접근성, 의약품·제분업 등의 이슈성이 패션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지난 18일 이디야커피는 슈즈 편집숍 '폴더'와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신발 패키지 제품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두 가지 색으로 출시된 이 제품은 이디야의 '알폰소 망고주스' 음료와 '패션 프루츠주스' 제품 이미지에 착안해 만들어졌다.
 
스무디킹은 스튜디오 톰보이와 협업 마케팅을 진행한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이들의 협업 제품은 시스루 스타일의 메시백이다. 이 제품에는 톰보이와 스무디킹의 로고가 들어가 있다.
 
던킨도너츠는 스포츠브랜드 헤드와 협업해 티셔츠 3종, 슬리퍼 1종, 드라이백 2종 등을 출시했다. 상품에는 두 브랜드의 상징적인 로고, 색상 등이 활용됐다. 기존 타깃층이 30대인 헤드의 경우 던킨도너츠와의 콜라보레이션으로 10~20대 고객을 구매층으로 끌어들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헤드가 속한 코오롱FnC 관계자는 "던킨도너츠는 대중적이며 젊은 층에도 인지도가 높아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10~20대 고객을 타겟팅하기 알맞았다"며 "물량 매출보다는 이미지 쇄신을 통해 새로운 타깃층을 형성한 것"이라고 말했다.
 
패션과 유통이 아닌 이외 업종과의 협력은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 더 큰 화제를 끌고있다. 가장 성공적이라고 꼽히는 사례는 동화약품의 '까스 활명수'와 글로벌 패션 브랜드 '게스(Guess)'의 협업이다. '게스활명수'라는 언어유희적인 이름으로 불리는 콜라보레이션 상품은 한달만에 준비된 수량의 80%가 팔리는 등 소비자들의 인기를 얻었다.
 
남성 패션브랜드 포엑스알(4xR)은 대한제분의 '곰표 밀가루'를 통해 화제성을 확보했다. 소비자들에게 익숙한 '곰표 밀가루'라는 브랜드에 착안해 콜라보레이션 된 상품이다. 포엑스알 측이 단순 재미로 생각한 것을 실행에 옮겼는데 대한제분에서 긍정적인 피드백이 와 미팅 후 본격적인 상품 제작이 진행됐다. 
 
포엑스알 관계자는 "SNS상에서 연일 화제가 되며 리오더 없이 끝내려고 했던 제품인데 반응이 좋아서 리오더를 진행하게 됐다"며 "이슈가 되며 매출과 브랜드 이미지에 모두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패션과 타 업종 간의 콜라보레이션은 브랜드 인지도를 넓혀주고 타겟층을 넓히는 효과도 발생하는 소위 '윈윈'할 수 있는 콜라보레이션이다. 이에 대해 최재섭 남서울대 국제유통학과 교수는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브랜드 로열티를 다른 상품으로까지 확장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다"라며 "대중적인 시장 점유율을 높인다기보다 기존 고객을 공고화하는 지각 점유율을 높이는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브랜드 로열티란 상표 충실도로, 소비자가 특정 브랜드를 선호하고 구입하는 현상이다.

패션업계가 식음료 뿐만 아니라 커피전문점, 의약품, 제분업체 등과 콜라보레이션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은 남성패션브랜드 포엑스알과 대한제분 곰표 밀가루의 콜라보 제품. 사진/포엑스알홈페이지캡쳐
 
 
김은별 기자 silverstar@etomato.com
 
김은별 기자
SNS 계정 : 메일 페이스북


- 경제전문 멀티미디어 뉴스통신 뉴스토마토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