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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BSI 90.7…17개월래 최저
미중 무역분쟁·내수부진 등으로 부정적 전망 우세
입력 : 2018-06-29 오전 6:00:00
[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기업들의 체감 경기가 17개월만에 최악을 기록했다. 미중 무역분쟁, 내수 부진,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인건비 증가 등 대내외 경영 환경이 악화된 영향이다.
 
자료/한국경제연구원
 
한국경제연구원은 28일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7월의 전망치가 90.7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1년 5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6월의 실적은 91.9로 집계됐다. 지난 2015년 4월 101.3을 기록한 이후 38개월 연속 100선 아래에 머물렀다.
 
BSI는 기업들이 현장에서 체감하고 있는 경기 동향을 수치화 한 것으로, 10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긍정적 응답 기업 수가 부정 응답 기업 수보다 많음을 의미한다. 100 아래는 그 반대다.
 
7월 전망치는 수출(98.1)과 내수(96.0), 투자(97.1), 자금(96.7), 재고(102.6), 채산성(93.6) 등 대부분의 항목에서 부진할 것으로 나타났다. 재고는 100 이상일 때 부정적 답변이 많다는 의미다. 다만 고용수요는 101.2를 기록해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으로 일자리가 늘어날 것이란 기대를 하게 했다.
 
기업들은 미중 무여분쟁 심화에 따른 통상환경 악화와 내수 부진, 주 52시간 근무로 인한 인건비 부담 증가 등을 부정적 경기전망의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한경연은 미국 금리인상, 원자재 가격 부담도 경기 전망 악화에 영향을 줬을 것으로 분석했다.
 
6월 실적치는 91.9로 올 2월의 86.2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38개월 연속 100을 하회한 것은 2000년 이후 최장기간 부진이다. 고용(100.5)을 제외한 내수(96.0), 수출(96.9), 투자(96.9), 자금(96.9), 재고(101.4), 채산성(93.3) 등 모든 부문의 실적이 기준에 미달했다.
 
송원근 한국경제연구원 부원장은 "환율이 원화약세로 돌아서면서 수출 경쟁력이 회복할 것이라는 기대에도 미중 무역전쟁 재점화로 수출전망의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이어 "글로벌 경기둔화와 내수 부진 우려가 커지고 있는 만큼 대내외 경제상황을 면밀히 관차랄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김진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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